타나차와 '적으로' 만나는 김영래 대행 "마음이 이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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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오른쪽) 한국도로공사 감독대행과 타나차.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김영래 한국도로공사 감독대행이 이제는 상대팀 선수로 마주하게 된 타나차(태국)에 대해 "마음이 이상하다"면서도 "당연히 프로라면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영래 감독대행은 12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의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프로 선수라면 당연히 이런저런 팀이든 겪어보고 싶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도로공사에서 뛰던 타나차는 시즌을 마친 뒤 GS칼텍스와 계약했다. 공교롭게도 이적 후 첫 공식전 대진이 친정팀 도로공사전이다.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다 이제는 적으로 마주하게 된 상황. 김영래 대행은 "(타나차가 떠나) 아쉽기도 하다"면서도 "대신 마미라는 선수가 와서 디펜스 쪽으로는 더 탄탄해졌다"고 말했다.
김영래 대행은 "오늘 박정아는 선발에서 빠지고 강소휘와 마미가 먼저 나간다. 박정아는 1주일 전까지 허벅지 부상이 있었다"면서도 "이번 컵대회에 나올 수는 있고,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당장 오늘도 강소휘나 마미가 안 되면 바로 들어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습경기를 할 때 리시브가 좋았다. 가운데로 공격하는 걸 많이 연습했다. 그게 오늘 시합 때 어떻게 나올지가 궁금하다. 너무 많이 쓰다 보면 흔들릴 수도 있다. 가운데 활용도가 어느 정도가 될 것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김영래 한국도로공사 감독대행.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반대로 타나차를 새로 품은 GS칼텍스의 이영택 감독은 "오늘 선발로 나간다. 원래 텐션이 높은 선수인데, 친정팀과 첫 경기를 붙게 돼 어떻게 작용할지 걱정이 된다"며 웃어 보인 뒤 "훈련을 착실히 했다. 초반에만 잘 풀어가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나차가) 파괴력이 있거나 그러진 않은 거 같은데, 수비도 열심히 하고 리시브도 본인 것은 잘 소화할 정도로 받아준다. 간간이 블로킹 등에서 득점을 하고, 파이팅도 굉장히 좋은 선수다. 실바와 같이 시너지가 나면 저희 입장에선 코트 안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부분에 관한 질문에 이영택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랐다.
이영택 감독은 "그전시즌 결과가 처참했기 때문에, 뭔가에 갇혀있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번 비시즌 동안 KOVO컵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건 선수들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는 점이다. 많이 이기면서 성장한 부분도 있는 거 같다. 선수들끼리 단합이나 분위기가 좋아 (감독으로서) 팀을 끌고 가는 데 도움이 많이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린 이번 컵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남광주 여수에서 열린다. 여자부 7개 구단은 오는 18일까지, 남자부 7개 구단은 19일부터 25일까지 우승컵을 놓고 각각 격돌한다. 남·여 모두 조별리그를 거쳐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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