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안 가요" 5400만 달러 받고 자신만만했는데 추락…선발 탈락→불펜 강등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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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이 타츠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마친 이마이 타츠야(28·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내년에는 선발이 아닌 불펜투수로 시즌을 맞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쏟아진 관심에 "다저스는 가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던 메이저리그 공식 입단 전과 비교하면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마이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돌아보면서 휴스턴이 이마이를 불펜에서 활용하는 것이 거액의 투자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이마이는 올 시즌을 앞두고 휴스턴과 3년 총액 54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선발투수로 기량을 인정받았던 만큼 휴스턴 역시 이마이를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도미닉 민첼라 기자는 "이마이가 선발투수로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빠르게 분명해졌고, 이는 계약의 가치를 크게 떨어뜨렸다"고 평가했다.
실제 기록에서도 차이가 확연하다. 이마이는 선발로 15경기에 등판해 58⅔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5.83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29에 달했다. 휴스턴이 연평균 1800만 달러를 투자한 선발투수에게 기대했던 성적과는 거리가 있었다.
결국 시즌 도중 보직이 바뀌었다. 휴스턴은 이마이를 불펜으로 돌렸다. 그런데 결과는 놀라웠다. 구원투수로 8경기에 등판해 18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 때 5.83이었던 평균자책점이 3점 이상 떨어진 것이다.
피안타율은 더욱 극적이다. 선발투수로는 0.229였던 피안타율이 불펜에서는 0.129까지 내려갔다. 8차례 구원 등판 가운데 6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단순히 한 이닝을 전력으로 던지는 전형적인 불펜투수 역할만 소화한 것도 아니다. 무려 네 차례나 3이닝을 책임졌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롱릴리프로서 가능성까지 보여 준 것이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 전체 성적은 평균자책점 4.93. 선발투수로서는 실패에 가까웠지만 불펜에서 보여 준 가능성 덕분에 내년 활용 방안은 오히려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그렇지 않다면 휴스턴이 이마이에게 지급해야 할 연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그를 불펜에 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마이가 평균자책점을 2점에 가까운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휴스턴에는 이마이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명확한 길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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