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 입대? 입영 날짜 바뀐 상무, KBL 10개 구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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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상무 입영 날짜가 갑작스럽게 시즌 중으로 바뀌었다. 이에 KBL 10개 구단이 반발하고 나섰다.
병무청은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2027년 1차 국군체육부대(상무) 선수 모집을 실시했다. 점프볼 취재 결과 백승엽, 김휴범(이상 DB), 황영찬, 안세준, 조준희(이상 삼성), 신지원, 서동원(이상 소노), 이주영, 김윤성(이상 KCC), 권순우, 우상현(이상 가스공사) 등 11명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KBL 10개 구단은 이번 상무 모집 요강을 보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입영 날짜가 2027년 2월 1일이기 때문. 2월 1일은 2026-2027시즌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시점이다. 즉, 상무 합격자들은 시즌 도중 군 입대를 해야 한다.
지난해까지 상무에 합격한 선수들은 시즌을 마친 뒤에 입대했다. 그러나 국방부 지침이 바뀌면서 입영 날짜가 갑자기 2월로 변경됐다. 농구뿐만 아니라 타 종족도 마찬가지다.
구단 입장에서는 시즌 중 주축 멤버를 상무에 보낼 수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서울 SK, 안양 정관장, 울산 현대모비스, 수원 KT, 창원 LG는 아예 지원자가 없었다. 오재현(SK), 박무빈(현대모비스) 등이 대상자였지만 모두 팀에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입대시기를 뒤로 미뤘다.
최근 KBL 10개 구단 사무국장이 모인 자리에 상무 입영 날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모두 반발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국방부 지침이기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한다. 농구 종목은 4명의 합격자(가드 2명, 포워드 1명, 센터 1명)만 선발할 예정이기에 추가 선발 여지는 충분하다. 그러나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
A구단 사무국장은 “시즌 중에 선수가 입대하면 전력 누수가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선수단 인원이 많은 팀이면 상관없지만 부족한 팀은 보내고 싶어도 못 보낸다. D리그 운영도 해야 하지 않나. 소통하고 제도를 바꾸면 좋을 텐데 너무 일방적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기존처럼 시즌이 끝나고 상무를 보내는 게 최선이다”고 이야기했다.
B구단 사무국장은 “시즌 전에 선수단 구상을 해놓는데 이렇게 되면 선수단 구상 자체가 어렵다. 흔히 말하는 S급 선수가 빠져버리면 전력에 큰 타격이다. 아무리 국방부 지침이라고 해도 입영 날짜는 시즌 끝나고 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프로의 일정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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