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이란전 패배에 말 잇지 못한 임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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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8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한국 임동혁이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배구 대표팀에서 가장 귀한 자원은 아포짓 스파이커다. 강한 공격과 서브, 블로킹을 책임지는 포지션인만큼 V리그 팀들이 모두 외국인 선수를 기용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대표팀 주전 아포짓 임동혁(대한항공)은 어깨가 무겁다.
1일 열린 이란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전. 임동혁은 자신의 어깨에 놓인 부담을 잘 이겨냈다. 35개의 공격 중 17개를 성공시켰고 블로킹 하나를 더해 18점을 올렸다. 허수봉(현대캐피탈·22점)과 쌍포를 이룬 임동혁의 활약 덕분에 한국은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갔다. 그러나 4, 5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한국의 메달 도전은 끝이 나고 말았다.
경기 뒤 만난 임동혁은 임동혁은 “우리 시스템상 수봉이 형이랑 제가 공을 제일 많이 때려 줘야 된다. 그러지 못하면 경기가 어려워진다. 내가 책임감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에이스라는 생각을 하고 뛴다”고 했다.
인터뷰 도중 임동혁은 좀처럼 입을 쉽게 떼지 못했다. 눈가도 촉촉했다. 임동혁은 “아쉽다. 선수들이 이번 시즌을 열심히 준비했고, 정말 잘해왔다. 그만큼 상대도 강하고 빡빡한 일정을 잘 소화해왔는데 이기지 못했다. 3회 연속 우승팀, 그것도 1진인 이란에게도 절대 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싸웠는데 5세트 가서 져서 더 아쉽다”고 말했다.
27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예선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 2세트에서 임동혁이 서브를 넣고 있다. 연합뉴스
결국 조별리그 중국전(2-3 패)이 한국에겐 뼈아팠다. 임동혁은 “우리는 절대 지난 경기를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앞 경기만, 한 경기만, 보고 임했다. 이란전을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하나의 차이가 사실 레벨 차이다. 조금만 잘 만들어서 한 계단만 올라가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안 되서 중국, 이란에게도 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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