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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삼진→삼진→삼진 털썩…어쩌다 KIA 신기록 카운트다운, FA 대박 걸림돌 작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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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령 ⓒKIA 타이거즈

▲ 김호령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러다 'FA 대박'을 터뜨리는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다.

KIA 외야수 김호령(34)은 벌써부터 주목 받는 '예비 FA' 중 1명이다. 그동안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로만 인정을 받았는데 올해는 타격에서도 커리어 하이 시즌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김호령은 132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268 133안타 13홈런 63타점 15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그가 두 자릿수 홈런을 채운 것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며 100안타를 돌파한 것은 2016년(121안타) 이후 10년 만이다. 물론 133안타 역시 커리어 하이를 의미한다.

 

리그 정상급 수비력에 펀치력을 갖췄고 언제든지 도루를 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올 겨울 FA 시장에서 외야 자원 보강이 필요한 팀이라면 군침을 흘릴 만한 자원이다.

물론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는 법이다. 김호령은 지난달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경기를 치르다보면 안타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세 타석 모두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는 점이다.

보통 거포 유형의 타자는 '한방'을 노려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삼진 아웃도 많이 당하는 편이다. 그런데 김호령은 엄연히 거포 유형의 타자가 아닌데도 벌써 올 시즌 149차례나 삼진 아웃을 당했다.

▲ 김호령 ⓒKIA 타이거즈

▲ 김호령 ⓒKIA 타이거즈

▲ 김호령 ⓒKIA 타이거즈

▲ 김호령 ⓒKIA 타이거즈

올해 KT 외국인타자 샘 힐리어드가 워낙 많이 삼진 아웃을 당해서 김호령이 눈에 띄지 않을 뿐이다. 힐리어드는 삼진 아웃을 167차례 당하며 리그 1위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힐리어드는 홈런 40개와 타점 126개를 생산하는 리그 최고의 슬러거 중 1명이다. 아울러 3할대 타율(.306)까지 기록 중이다. 그의 삼진 개수가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는 이유다.

반면 김호령은 상황이 다르다. 힐리어드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삼진 아웃을 당한 김호령은 이런 페이스라면 KIA의 전신인 해태를 포함해 역대 타이거즈 단일시즌 최다 삼진 아웃이라는 불명예를 안을지도 모른다. 현재 역대 타이거즈 1위 기록은 지난해 오선우가 남긴 158삼진이다. 오선우는 그래도 지난해 홈런 18개를 작렬, 거포로서 두각을 나타냈기에 수없이 당한 삼진 아웃을 일종의 '수업료'로 여길 수 있었다.

하지만 김호령은 거포를 지향하는 타자가 아닌데 유독 삼진 개수가 많다는 지적이다. 결국 세 차례 타석 모두 삼진 아웃을 당한 김호령은 9회말 대타 황대인과 교체되고 말았다. 이전 경기인 지난달 29일 광주 KT전에서도 삼진 아웃을 세 차례나 당한 김호령은 이틀 동안 삼진 아웃만 여섯 차례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제 KIA에게 남은 것은 10경기가 전부다. 당장 그의 타격 스타일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는 갖기 힘들다. 어느덧 역대 팀 최다 기록을 향하고 있는 그가 과연 남은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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