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수술하고 열흘 입원, 한 달 뒤 성승민은 금메달을 땄다… 매일,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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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민이 20일 일본 안조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근대 5종 개인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강윤중 선임기자
[스포츠경향 안조 | 심진용 기자] “오늘은 정말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저한테 얘기해주고 싶어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따낸 성승민(23)은 20일 통화에서 모처럼 자신에게 후한 평가를 내렸다.
성승민은 이날 오전 열린 근대5종 여자 개인전에서 펜싱과 장애물 경기,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492점을 얻어 정상에 올랐다. 한국 근대5종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로 이 종목 메달을 목에 걸었던 성승민이 또 하나의 ‘최초’ 기록을 추가했다.
금메달로 향하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성승민은 바로 지난달 오른쪽 귀에 염증이 생겨 수술을 했고 열흘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다. 세계선수권대회 출국을 눈앞에 둔 시점이었다.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무대 두 개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훈련을 중단해야 했다. 마음 한편에서 불안이 밀려왔지만, 자신이 바꿀 수 없는 일에 매달리지 않기로 했다.
성승민은 “어차피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없었다. 입원해 있는 동안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했다”며 “차라리 이 기회에 잘 쉬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돌이켜보면 그때 잘 쉬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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