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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태클'에 뿔난 모리뉴, 사진까지 꺼냈다…"명백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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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발베르데에게 태클하는 장면.(레알마드리드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이강인이 발베르데에게 태클하는 장면.(레알마드리드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스1) 이동건 기자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강인(25)이 '마드리드 더비'에서 승리를 견인했지만 경기 후 이강인의 태클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조제 모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기자회견장에 이강인의 태클 장면을 인쇄한 사진까지 들고나와 "명백한 퇴장"이었다고 주장했다.

AT 마드리드는 2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6-2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로이터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두 장의 사진을 꺼내 들었다.

한 장은 크리스티안 로메로(AT 마드리드)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무릎을 밟은 장면이었고, 다른 한 장은 이강인이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의 왼쪽 발목을 가격하는 모습이었다.

20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무리뉴 감독이 20일(현지시간) AT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AFP=뉴스1

20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무리뉴 감독이 20일(현지시간) AT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AFP=뉴스1

모리뉴 감독은 사진을 들어 보이며 "기자회견은 건너뛰어도 된다. 경기 이야기가 바로 여기 있기 때문이다. 명백한 레드카드 2개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선수와 코치가 실수하듯 (주심도) 그저 단순한 실수였기를 바란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AT 마드리드 선수 2명이 퇴장당했다면 레알이 약 50분 동안 11대9로 경기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폈다.

모리뉴 감독이 불만을 나타낸 논란의 장면은 전반 44분 나왔다. 레알의 역습을 끊는 과정에서 이강인의 스터드가 발베르데의 왼쪽 발목을 가격했지만 주심은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비디오판독(VAR)의 개입도 없었다.

 

레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심판 판정을 연이어 강하게 비판했다. 레알은 경기 리뷰 제목부터 "최악의 심판 판정이 더비를 결정했다"고 적었고 "로메로와 이강인을 퇴장시키지 않은 두 장면이 승부에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강인의 태클을 두고는 주심이 가까운 곳에서 장면을 지켜보고도 레드카드는커녕 옐로카드조차 꺼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발베르데는 경기 후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고, 현지에서는 2~3주가량 결장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승장 디에고 시메오네 AT 마드리드 감독은 모리뉴 감독의 발언에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지도자로서 대중의 큰 관심을 받는 특권적인 위치에 있기에 말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며 "타인과 심판, 동료를 존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손해를 본다.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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