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016~2017시즌 EPL 우승 트로피’ 도둑맞았다, ‘뒤늦은 항의’ 포체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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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토트넘 사령탑으로 재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4·아르헨티나) 감독이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은 첼시가 아닌 토트넘이어야 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던 포체티노 감독은 2016~2017시즌 첼시의 EPL 우승 자격을 박탈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던 토트넘에 트로피를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이 2016~2017시즌 EPL 챔피언이 돼야 한다. 그 우승은 토트넘에 주어졌어야 한다”며 “첼시는 (규정 위반으로) 처벌을 받았고, 그들도 인정했다. 그걸로 끝이 나선 안 된다. 트로피는 2위를 차지한 토트넘에 돌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같은 규칙 아래에서 경쟁하지 않았다는 건 사실이다. 당시 토트넘이 같은 조건에서 경쟁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건 완전히 타당하다”며 “어쩌면 같은 규칙이 적용되고, 토트넘이 같은 조건을 갖췄다면, 팀을 더 강하게 만들거나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할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고 힘주어 말했다.
토트넘은 2016~2017시즌 당시 포체티노 감독의 지휘 아래 EPL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DESK’ 라인을 탄생시키면서 좋은 성적을 냈고, 승점 86점을 쌓아 1위 첼시(승점 93점)에 승점 7점 뒤진 채 2위로 마쳤다. 토트넘으로선 우승에 가장 근접했던, 아쉬움이 크게 남는 시즌이었다.
다만 시간이 흘러 첼시가 2011년부터 2018년 사이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에이전트 관련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고, 이를 인정했다. 이에 EPL 사무국은 지난 3월 규정 위반 혐의로 1075만 파운드(약 196억 원) 벌금을 부과했고 동시에 1군 선수 영입 금지 처분을 내렸다. 다만 1군 선수 영입 금지 처분은 2년간 집행유예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도 지난 7월 첼시에 1000만 파운드(약 182억 원)의 벌금과 두 차례 이적시장 선수 등록 금지 처분을 내렸다. 다만 두 차례 이적시장 선수 등록 금지 처분은 집행유예됐다. 이에 앞서 승점 6점 삭감을 유예하는 처분을 내렸으나 첼시의 항소로 인해 취소되고 두 차례 이적시장 선수 등록 금지 집행유예로 대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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