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130경기 넘게 뛴 韓 국가대표를 단돈 47억에 데려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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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황희찬 영입을 두고 독일 현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샬케04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을 2027년 6월 30일까지 임대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황희찬과 울버햄튼 모두에게 2025-26시즌은 악몽과도 같았다. 울버햄튼은 시즌 내내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채 리그 3승, 승점 20점에 그치며 결국 프리미어리그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황희찬 역시 부상과 경기력 저하가 반복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불과 두 시즌 전과 비교하면 하락세는 더욱 뚜렷하다. 황희찬은 2023-24시즌 공식전 31경기에서 13골 3도움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골을 터뜨리며 울버햄튼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후 잦은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팀 내 입지가 빠르게 좁아졌다.
새 시즌에는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다. 페이쇼투 감독 부임 이후 공식전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했고 최근에는 U-21팀과 훈련을 소화하면서 사실상 1군 구상에서 멀어졌다. 결국 황희찬도 새로운 출구를 찾기 시작했고, 독일 무대로 향하며 반등을 위한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런 가운데 독일 현지에서는 샬케의 황희찬 영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독일 '90PLUS'는 황희찬 영입을 '샬케의 막판 쿠데타(Last-Minute-Coup)'라고 표현했다. 매체는 "이번 계약 구조는 영리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30경기 이상을 소화한 국가대표 선수를 이번 여름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고, 성공할 경우 300만 유로(약 47억 원)에 완전 영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황희찬의 출전 시간이 줄어든 점은 짚으면서도 풍부한 경험과 비교적 낮은 완전 영입 옵션 금액에 주목한 것이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30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도 오랜 기간 활약해왔다. 샬케 입장에서는 큰 부담 없이 검증된 공격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선택인 셈이다.
샬케 역시 황희찬의 경험과 활용도를 높게 평가했다. 유리 뮐더 프로축구 디렉터는 "황희찬 영입으로 우리는 공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늘렸다. 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다양한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쌓아온 오랜 경험 역시 큰 장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울버햄튼에서 입지가 크게 좁아졌던 황희찬에게도 새로운 기회다. 과거 함부르크와 RB 라이프치히에서 독일 무대를 경험했던 만큼 이번 샬케행을 통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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