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마감 임박’ 황희찬, EPL 잔류는 어려워 졌지만…튀르키예? 스페인?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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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턴 황희찬이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와 스페인, 독일 등 유럽 내 여러 팀들과 접촉하고 있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유럽 축구 여름 이적시장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황소’ 황희찬(30·울버햄턴)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희찬의 방향은 일찌감치 정해졌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2026~2027시즌을 맞은 울버햄턴을 떠나는 것이다. 세자르 페이쇼투 감독은 프리시즌 기간 황희찬과 면담하고 잔류를 제안했지만, 황희찬은 새로운 팀을 찾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버햄턴은 시즌 개막 이후 정규리그와 리그컵을 포함해 4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지만, 황희찬은 1군 명단에서 제외된 채 21세 이하(U-21) 팀에서 훈련하고 있다. 페이쇼투 감독은 황희찬을 비롯해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산티아고 부에노, 사샤 칼라이지치 등을 현재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했다. 이들 모두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알와슬의 러브콜을 받은 황희찬은 유럽 잔류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완전 이적과 임대를 비롯해 이적 형태를 가리지 않고, 행선지 역시 특정하지 않은 채 복수의 구단과 접촉해왔다.
다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26 북중미월드컵을 전후해 크리스탈 팰리스, 브렌트포드, 풀럼, 리즈 유나이티드 등이 황희찬과 연결됐지만, 실질적인 협상 단계로 발전하지는 않았다.
현지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다. 잦은 부상 이력과 최근 경기력을 고려하면 선수를 영입하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조건이라는 판단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1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그래도 유럽 내 관심은 적지 않다. 황희찬 측은 현재 튀르키예, 스페인, 독일, 스코틀랜드 등 복수 구단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일부 클럽은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연봉이다. 황희찬은 울버햄턴에서 세전 약 390만 파운드(약 73억 원) 수준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EPL을 제외하면 1996년생 선수에게 이 정도 조건을 맞춰줄 수 있는 구단은 많지 않다. 그나마 현재 가장 활발한 시장으로 꼽히는 튀르키예가 유럽 빅리그 출신 선수들의 가치를 비교적 높게 평가하는 편이다.
시간은 많지 않다.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등 유럽 주요 리그의 이적시장은 9월 2일 오전(한국시간) 문을 닫고, 튀르키예는 9월 5일까지 이적이 가능하다. 황희찬은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협상을 마무리해야 세부 계약 및 이적 절차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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