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5아웃→8월 ERA 0.00, KIA 불펜 호재 떴다..."99%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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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성영탁./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다시 돌아온 것 같다".
치열하게 상위권 경쟁을 벌이는 KIA 타이거즈 불펜에 호재가 생겼다. 전반기 마무리로 발탁받아 든든하게 활약하다 슬럼프에 빠졌던 성영탁이 제모습을 찾은 것이다. 아직 마무리 복귀는 아니지만 중요한 순간에 멀티이닝을 소화하는 능력으로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존재감을 뿜어냈다. 2-0으로 앞서다 2-5로 역전당했고 하주석의 투런홈런으로 4-5로 추격한 직후였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가 1사 만루위기에 몰렸다. 더구나 상대타자는 타격 2위 레이예스였다.
안타 하나면 사실상 승부가 기우는 위기상황이었다. 벤치가 움직였고 불펜에서 성영탁이 등장했다. 바깥쪽으로 살짝 비켜간 초구 투심을 던진 뒤 몸쪽 낮게 커터를 구사했다. 레이예스의 정교한 방망이가 반응했고 1루수 앞 땅볼이었다. 포수와 1루로 이어지는 병살에 성공해 위기를 넘겼다.
KIA 성영탁./OSEN DB
8회도 등판해 한동희 유격수 땅볼, 고승민 삼진, 한태양 3루 땅볼로 잡아냈다. 아웃카운트 5개를 순삭했다. 9회말 2사후 대타 이호연의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의 발판을 놓았다. 이범호 감독도 "성영탁이 없었다면 오늘 역전은 어려웠을 것이다. 7회초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1⅔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줬다. 구위가 회복되는 모습이다"며 박수를 보냈다.
실제로 구위가 한결 좋아졌다. 후반기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1, 피안타율 2할1푼4리를 기록하고 있다. 8월들어 6경기 무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전반기 초반 정해영 대신 마무리로 나서 0점대 방어율과 세이브 행진을 펼쳐 국가대표에 뽑혔다. 그러나 구위가 떨어져 마무리 보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해왔다. 차분이 준비해 다시 그때의 구위를 회복하고 있다.
성영탹은 "위기상황에서 등판해 역전 끝내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 같아 좋다. 레이예스가 컨택이 좋다. 나도 무브먼트가 좋아 땅볼타구가 많이 나온다. 내 장점을 이용해 과감하게 던지면 좋은 코스로 가서 병살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대로 됐다. 무조건 병살을 생각했다"며 비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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