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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꼭 받길" 손흥민 옛 동료 다이어, 감동의 헌사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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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전 동료이자 손흥민과 절친했던 에릭 다이어가 케인의 '독일 올해의 축구선수' 수상을 축하하며 진심 어린 감동의 편지를 보냈다.

다이어는 한때 토트넘 홋스퍼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2014-15시즌 포르투갈 스포르팅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미드필더와 수비진을 오가는 멀티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기복 있는 모습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특히 2022-23시즌 수비 불안의 원인으로 지목받으며 입지가 좁아졌다.

 

그러나 2023-24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으로 임대를 떠나 반전을 만들었다.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고,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완전 이적까지 성사됐다. 지난 시즌엔 김민재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지만 백업 역할까지 묵묵히 수행한 뒤 계약 종료로 현재는 AS 모나코에서 활약 중이다.

토트넘 시절부터 영혼의 단짝이었던 케인을 향해 분데스리가 사무국을 통해 장문의 편지를 게재했다. 케인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독일 '키커'가 주관하는 '독일 올해의 축구선수'상을 수상했다. 66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상을 잉글랜드 국적 선수가 받은 것은 케인이 최초다. 케인은 272표를 획득하며 팀 동료 마이클 올리세(203표)를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공식전 51경기 61골이라는 경이로운 대기록을 작성한 2025-26시즌에 이어진 최고의 영예였다.

다이어의 편지는 "안녕 해리, 퍼스로 떠났던 그 여행 기억나? 벌써 3년이 지났지만, 난 아직도 그 비행을 잊지 못해"라는 문장으로 시작됐다. 이어 "우리는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로 가는 비행기 안이었고, 넌 나에게 처음으로 털어놓았지. 뮌헨이 너를 원하고 있고, 너 역시 뮌헨으로 이적하고 싶어 한다고 말이야. 우리 둘 다 아마 이적이 성사될 거라고 말했지만, 그때는 이게 얼마나 완벽하게 잘 풀릴지 감히 상상도 못 했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케인은 뮌헨 이적 후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커리어를 괴롭히던 무관의 한을 풀었다. 당시 뮌헨 소속이었던 다이어 역시 그 기쁨을 함께 나눴다. 다이어는 "우리가 공식적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던 그날 밤, 함께 축하할 수 있어서 얼마나 멋졌는지 몰라. 바랐던 것보다 오래 걸렸지만 소중한 교훈을 얻었어"라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나아가 다이어는 케인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케인은 클럽에서의 맹활약은 물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6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를 3위에 올려놓아 강력한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이어는 "네가 거둔 모든 성공은 충분히 누릴 자격이 있고, 발롱도르도 꼭 수상하길 바란다"라며 "내가 네 친구라서 하는 말이 아니야. 엑셀 표에는 나타나지 않는 그 모든 것들처럼, 네 스탯과 팩트가 스스로 증명해 주고 있으니까"라는 감동적인 헌사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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