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더비 풍년'이었던 K리그의 하루... 누가 웃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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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과 FC서울의 연고지 더비는 서울의 7-0 대승으로 끝났다. 이날 전까지 통산 전적 1승3무1패였고, 승부가 난 경기도 한 점 차였기에 이번에도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전반에만 5골을 몰아친 서울이 역사에 남을 대승을 가져갔다.
또 다른 K리그 대표 더비인 '현대가 더비'에서는 홈팀 전북 현대가 울산 HD를 1-0으로 잡았다. 승점 37 동률에도 득점에서 앞서는 울산이 2위를 지키긴 했지만, 전북은 승리와 함께 2위와 승점 차 없는 3위가 돼 라이벌을 압박하는 데 성공했다.
오랜 세월 우승 경쟁을 펼쳤던 두 팀이기에 상대보다 조금이라도 높은 순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자존심도 강할 수밖에 없다. 우승 경쟁 외에 이 두 팀의 순위 경쟁도 후반기 K리그서 지켜볼 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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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더비 경기가 있었냐고 할 수 있지만, '인물 더비'가 있었다. 부천FC가 이날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대파했는데, 이영민 부천 감독이 바로 더비의 주인공이다.
이영민 감독은 대학 졸업 후, 1996년 당시 존재했던 드래프트 3라운드로 포항에 입단했다. 하지만 기회를 얻지 못하고 2000년 실업팀인 국민은행으로 적을 옮겼다. 그리고 포항 입단으로부터 30년이 지난 오늘, 이 감독은 포항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것이다.
K리그2에서는 부산 아이파크 최원권 수석코치 더비가 열렸다. 부산과 대구FC의 경기였는데, 현재 부산 수석코치인 최 코치는 대구에서 선수-코치-감독을 모두 지냈던 인물이다. 여전히 가족들도 대구에 거주 중이지만, 이날은 '친정' 대구를 향해 창을 겨눠야 했던 최 코치다.
이날 전까지 리그에서 1무4패로 부진했던 부산은 승리가 간절했다. 하지만 후반 21분 크리스찬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추가시간 2분 대구 데커스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에 그쳤다. 그렇게 최원권 더비는 승자 없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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