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야기할 때 아니다" '신인왕 0순위' 허인서 평가 유보한 김경문 감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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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경기, 한화가 연장 승부 끝 4대3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김경문 감독과 허인서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8.12/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이글스의 '차세대 안방마님' 허인서(23)가 매서운 방망이를 앞세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포수 출신' 베테랑 김경문 감독은 그를 향한 찬사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이른 칭찬보다는 여전히 '경험'이 더 필요하다는 사령탑의 애정 어린 절제였다.
김경문 감독은 13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허인서의 활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한국 야구를 대표할 포수 재목감'이란 말에 김 감독은 미소를 지으면서도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아, 아직 이야기할 때는 아니다. 시즌이 다 끝나고 평가하겠다"며 섣부른 칭찬을 경계했다. 이어 "허인서가 잘하고 있다. 지금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는 건 맞지만, 아직 시즌이 43경기 정도 남아있다. 다 끝나고 나서 이야기하자. 지금은 아직 배울 게 훨씬 더 많은 친구"라며 평가를 유보했다.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경기, 한화가 연장 승부 끝 4대3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이민우 허인서 배터리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8.12/
▶'타율 0.299 15홈런' 리그를 뒤흔드는 거물 신예 포수
김 감독의 신중함과 달리, 기록이 말해주는 허인서의 존재감은 이미 독보적이다.
올 시즌 상무 복무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주전 안방마님 자리를 꿰찬 허인서는 13일 현재 91경기에 출전, 타율 0.299, 15홈런, 56타점, OPS 0.876이라는 매서운 타격 성적을 기록 중이다.
폭염 브레이크 후 두산과의 3연전에서도 12타수6안타(0.500), 3타점을 기록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20대 초반 포수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리그 정상급 거포의 출현이다.
13일 베테랑 류현진이 전담 선발로 출전하는 날임에도 최재훈 대신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쓸 정도로 타선의 화력이 필요한 순간 확실하게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그럼에도 KBO리그 최고 포수 출신이자 배터리 코치로 명성을 날린 김경문 감독이 섣부른 칭찬을 아끼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포수의 본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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