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를 다시 할 수 있는 날만 기다렸다” 31세 세터 이고은은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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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세터 이고은이 2025년 4월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정관장과 챔피언결정전에서 환호하고 있다./KOVO 제공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흥국생명 세터 이고은이 다시 코트 위에서 웃고 있다.
이고은은 2025-2026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2025년 비시즌부터 허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이고은은 결국 한 세트 출전도 하지 못했다.
2025년 4월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를 치른 뒤, 약 1년 3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 나섰다. 이고은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 발탁돼 지난 7월 제천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평가전에 출격했다. 당시 차상현 대표팀 감독도 “간절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 다가오는 2026-2027시즌 대비에 집중하고 있다.
이고은은 “제천에서 오랜만에 공식 경기를 뛰느라 긴장도 많이 됐지만, 코트에 다시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시간이었다. 경기 감각을 하나씩 되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며 올해 태극마크를 단 시간들을 되돌아봤다.
이어 “오랜만에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반가워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정말 감사했다. 가족과 지인, 팬분들께서 응원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셔서 큰 힘이 됐다. 기대해 주시는 만큼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코트 위에 서는 것이 간절했다. 이고은은 “지난 시간을 생각하면 이번 시즌은 정말 특별하다. 운동을 하지 못했던 시간이 있었기에 배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소중하게 느껴진다. 조급해 하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1995년생 이고은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지명을 받고 프로 데뷔를 했다. 이미 13시즌을 치른 베테랑이다.
현재 흥국생명에는 지난 시즌 개막 이후 영입한 이나연을 비롯해 이고은, 박혜진, 서채현까지 4명의 세터가 있다. 이고은의 합류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 발탁된 이고은이 7월 24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평가전에 출전하고 있다./흥국생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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