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이상 투수로 뛰지 않은 오타니, 그래도 현존 최고 메이저리거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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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P
[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선정한 ‘현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선수’ 1위에 올랐다. 왼쪽 무릎 문제로 한 달 넘게 투수로 등판하지 못하고 있지만 타격에서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생산력을 보여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SPN은 14일 ‘2026 MLB 랭킹 시즌 중간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ESPN의 MLB 전문가 17명이 올 시즌 활약과 남은 시즌 예상 기여도를 기준으로 각각 상위 50명을 선정한 뒤 이를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 단순히 현재까지의 성적만 비교한 순위는 아니다.
1위는 오타니였다. 시카고 컵스 중견수 피트 크로암스트롱이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 지명타자 요르단 알바레스가 3위에 올랐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강속구 투수 제이컵 미시오로스키가 4위, 캔자스시티 로열스 유격수 보비 위트 주니어가 5위였다.
오타니는 시즌 초반 투타 양쪽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투수로는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고, 상대 타자의 27.9%를 삼진으로 잡았다. 시즌 초에는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후보로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왼쪽 무릎에 불편함을 느낀 뒤 투수로는 지난 7월 3일 이후 등판하지 않았다. 사실상 한 달 이상 ‘이도류’ 가운데 절반을 내려놓은 상태다.
그런데도 ESPN이 오타니를 1위에 놓은 이유는 타격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홈런 등 장타와 도루 수치는 떨어졌지만 OPS(출루율+장타율)는 알바레스와 크로암스트롱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투수로 뛰지 못하는 기간에도 지명타자만으로 리그 최정상급 공격력을 유지했다는 의미다.
2위 크로암스트롱의 추격은 만만치 않다. 그는 타격뿐 아니라 주루와 중견수 수비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SPN은 크로암스트롱이 OPS와 도루, 수비 지표에서 리그 상위권에 올라 있으며 30홈런-40도루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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