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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 김하성, 9월 2일 운명의 날 온다…애틀랜타가 그 전에 버리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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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김하성

2026시즌 메이저리그 후반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행보를 가르는 가장 은밀하면서도 치열한 수싸움의 핵심에는 내야수 김하성의 거취 문제가 깊게 도사리고 있다. 극심한 타격 부진의 늪에 빠지며 팀의 골칫거리로 전락한 김하성을 두고 현지 야구계와 팬들 사이에서는 연일 지명할당, 즉 DFA 조치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구단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지난 뒤에도 김하성을 쉽게 방출하거나 전력 외로 밀어내지 못했다. 막대한 잔여 연봉 부담 속에서도 그를 벤치에 묵혀두는 이유는 단순한 미련이나 자금력의 문제가 아닌 고도의 전략적 셈법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결정적인 변곡점은 바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규정하는 포스트시즌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인 미국 동부 시간 9월 1일 정오, 한국 시간 기준 9월 2일 새벽이다. 이 시각까지 팀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한 선수는 가을야구 무대를 밟을 자격을 원천적으로 상실하게 된다.

만약 애틀랜타가 타격감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마감일 전에 김하성을 지명양도(DFA) 후 방출한다면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다른 경쟁 팀들이 큰 비용 부담 없이 그를 채어갈 수 있는 허점이 발생한다. 수비력과 경험을 갖춘 베테랑 내야수를 적진에 고스란히 선물해 주는 꼴이 되며, 이는 곧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화살이 되어 돌아올 수 있는 위험천만한 도박이다.

결국 구단은 전력 유출을 막고 혹시 모를 비상 플랜을 대비하기 위해 마감 시한까지 김하성을 억지로 품에 안을 수밖에 없는 모순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 먹기에는 곤란하고 버리기에는 아까운 대표적인 계륵 신세로 전락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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