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욕심 난다” 김도영이 처음으로 목표 밝혔다…폭염 취소로 폭등한 40홈런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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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공
[스포츠경향 김은진 기자] 김도영(23·KIA)은 올시즌 개막 이후 한 번도 ‘목표’를 말한 적이 없었다. 2024년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지난해 부상이 반복돼 시즌을 거의 날렸던 김도영에게 시즌을 처음부터 끝까지 뛰는 것 이상의 목표는 없었기 때문이다. ‘건강하게 완주하는 것’ 외에 김도영이 반드시 해내고 싶다고 입밖으로 꺼낸 목표는 없었다.
33홈런을 쳐놓고 폭염 취소로 경기에 나가지 못하던 지난 주, 김도영은 처음으로 구체적인 목표 한 가지를 밝혔다. “홈런 40개는 치고 싶다. 욕심이 있다. 모든 선수들이 늘 전보다 나은 시즌을 위해서 열심히 준비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38개를 쳤던 경험이 있으니 그 이상, 40개를 바라보고 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시즌 김도영은 2024년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맹활약 하고 있다. 도루를 안 하는 대신 장타가 크게 늘어 2년 전보다 빠른 페이스로 홈런을 쏟아냈다. 그래도 자신의 페이스에 만족하지 못했고 시즌 내내 오르락내리락 마음의 기복을 겪었지만, 이제 홈런에 대해서는 기대하는 최소치를 확실하게 밝혔다.
KIA 타이거즈 제공
사실 리그의 시선은 김도영이 홈런을 몇 개나 칠 수 있을지로 향하던 중이었다. 예상보다 빠른 페이스, 정상이면 홈런왕이 될텐데 다른 타자들보다 남은 출전 기회가 적기 때문이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9월 둘째주까지 소속 팀에서 경기한 뒤 대표팀으로 소집된다. 그때까지 풀로 경기를 치러야 30경기다. 아시안게임 야구는 9월 21~27일 열린다. KIA는 100경기를 치렀다. 잔여일정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아시안게임이 끝나고나면 사실상 정규시즌은 끝이다.
김도영은 7월31일 창원 NC전을 끝으로 연속된 폭염 취소에 8경기를 날렸다. 당초에는 김도영의 페이스와 남은 경기 수로 40홈런 그 이상도 무난해 보였으나 뛰고 갈 수 있었던 8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되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
10일 현재 33홈런을 기록 중인 김도영은 올시즌 타수당 홈런이 0.09개다. 홈런 페이스로만 보면 100타수당 9개 꼴로 홈런을 친 김도영이 남은 경기에서 7홈런을 치기는 어렵지 않다. 리그 중단 직전 7월24일 키움전부터 7월31일 NC전까지 7경기 사이에만 6개의 홈런을 몰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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