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취소’ 규정 따라야 하는데…1도 차이로 관중 25명 쓰러졌다. 심정지까지
작성자 정보
- 뉴스매니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2 조회
- 목록
본문
[OSEN=인천, 민경훈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SSG는 김민준, LG는 웰스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에 관중석에서 CPR 환자가 발생해 경기가 급히 중단되고 있다. 2026.08.04 / rumi@osen.co.kr
[OSEN=인천, 한용섭 기자] 명확한 규정을 정하고, 정해진 규정에 따라야 하는데 예상치 못한 인명 사고가 터질 뻔 했다.
KBO는 4일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부터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기상청의 폭염특보 단계에 따른 경기 운영 기준(실내구장 고척스카이돔 제외)을 세분화 발표했다.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어 있을 경우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 폭염 경보가 발효될 경우 홈 구단의 의견을 반영해 최대 1시간까지 경기 지연 개최가 가능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최고 체감온도 35℃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경보, 일최고 체감온도 38℃ 또는 일최고기온 39℃ 이상이 예상되면 폭염중대경보가 각각 발효된다.
4일 잠실(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광주(KT 위즈-KIA 타이거즈) 경기는 이날 서울과 광주에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돼 있어서 오후 1시쯤 일찌감치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폭염 경보가 내려진 인천(LG 트윈스-SSG 랜더스) 경기는 정상대로 오후 6시반에 시작됐다. 그런데 LG-SSG 경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 9회초가 시작되기 전에 1루 관중석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 심판진은 경기를 잠시 중단시켰고, 양 팀 선수들은 더그아웃으로 철수했다.
SSG 구단에 따르면, 20대 남성 관중이 8회말 도중에 의식을 잃고 계단에서 쓰러졌다고 한다. 무더위 온열 질환이었다. 안전요원들이 환자의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한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어 자동심장충격기로 전기충격을 가했고, 신속하게 응급 대응을 했다. 빠른 조치로 인해 환자는 의식을 회복했고, 119 구급대가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가 종료된 후에 20대 남성이 또 쓰러졌다. 평소 앓고 있던 병증이 있었고 폭염로 인해 쓰러졌고, 안전요원이 현장에 도착한 직후 의식을 회복해 119 구급차를 통해 기존에 진료를 받던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증 환자 2명을 포함해 이날 SSG랜더스필드에는 25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SSG는 김민준, LG는 웰스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에 관중석에서 CPR 환자가 발생해 경기가 급히 중단되고 있다. 2026.08.04 / rumi@osen.co.kr
이날 인천 경기는 애매한 상황이었다. 기상청 기준 오후 4시 SSG랜더스필드의 온도는 36.8도, 체감온도는 37.2도를 기록했다. 오후 한때 체감온도가 37.7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인천 지역은 폭염 중대경보 기준에 체감온도 1도가 낮았다. 폭염 경보 지역이었다. 이에 따라 KBO의 달라진 폭염 취소 규정에 따라 LG-SSG 경기는 취소되지 않았다.
경기가 시작될 무렵, SSG랜더스필드는 여전히 35도가 넘었다. 그런데 폭염 중대경보로 인해 경기가 취소된 광주 KIA챔피언스필드는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30도 아래로 떨어졌다.
선수들과 관중들에게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광주보다 폭염 경보가 발효된 인천이 더 열악한 기상 조건이었다. LG-SSG 경기가 종료된 밤 10시20분 SSG랜더스필드 온도는 31.1도, 체감온도 32.9도였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