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동료' 베이더, 새벽 스쿠터 사고에 ‘296억’ 날아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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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쿠터 사고로 크게 다친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32)가 남은 연봉 계약을 보장받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사고 발생 나흘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경위와 바더의 상태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며 “구단 관계자들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지만 베이더가 충분히 협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해리슨 베이더. 사진=AP PHOTO
사고는 현지시간 지난 26일 오전 1시50분쯤 샌프란시스코 카우할로 지역의 한 카페 인근에서 발생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베이더가 타고 있던 스쿠터가 샌프란시스코 소방국 소방차 뒤쪽과 충돌했다. 목격자는 소방차 바퀴가 베이더의 발을 밟고 지나가 큰 부상을 입혔다고 전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베이더는 응급 처치를 받고 있었고,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방송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베이더가 사고 전 여러 지역의 술집에서 술을 마셨으며, 사고 직전 카페를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음주 운전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문제는 베이더가 이미 왼발 부상으로 재활 중이었다는 점이다. 족저근막염 증세로 지난 5월 29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사고 다음 날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을 예정이었다. 베이더는 사고 직후에도 예정대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충돌 과정에서 왼발을 추가로 다쳐 당초 검사 목적과 진단 내용이 달라졌다.
구단은 베이더가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추가 진료를 받고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48시간이 지나도록 검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베이더 역시 구단의 권유에도 취재진 인터뷰나 별도의 입장 발표를 거부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베이더가 계약상 불이익을 우려해 구단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노사협약은 구단의 서면 동의 없이 선수가 일부 ‘고위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한다. 스쿠터 운전이 여기에 해당하고 중대한 계약 위반으로 인정되면 샌프란시스코는 남은 계약의 무효화를 추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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