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오일 머니'에 지휘봉 휙~.. 만치니, 3년 만에 이탈리아 사령탑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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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탈리아축구협회
[OSEN=강필주 기자] 3년 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에 지휘봉을 내던졌던 로베르토 만치니(62) 감독이 사죄와 함께 '아주리 군단'에 복귀했다.
이탈리아축구협회(FIGC)는 지난 29일(한국시간) 만치니를 A대표팀 사령탑에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팀을 이끌었던 만치니 감독은 3년 만에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제 만치니 감독은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포함 3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 대표팀의 세대 교체와 재건을 맡게 된다.
만치니 감독은 지난 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를 정상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보였다. 하지만 2023년 유로 2024 예선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놓았다.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와 결별 후 사우디 사령탑에 올랐다. 당시 만치니 감독이 약속 받은 연봉은 3000만 유로(약 496억 원)였다. 이는 이탈리아에서 받던 300만 유로(50억 원)를 압도하는 규모였다.
[사진] 이탈리아축구협회
만치니 감독이 FIGC의 최우선 순위는 아니었다. 펩 과르디올라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거절했고, 안드레아 피를로는 러시아 베팅업체 스폰서 논란 끝에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다. 사실상 4순위였다.
만치니 감독은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3년 전 가브리엘레 그라비나 당시 회장과 나 사이에 소통이 부족했다.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했더라면 상황은 아마 다르게 흘러갔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탈리아 유니폼은 항상 내게 큰 의미였기 때문에 깊이 사과드린다. 마치 내 인생의 사랑과도 같다"면서 "그녀를 잃었다면, 당신이 무엇인가 잘못을 한 것이다. 이제 조반니 말라고(67) 회장 덕분에 이를 바로잡을 기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만치니 감독은 "대표팀을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면서 "몇 년 전 대표팀이 보여줬던 방식으로 경기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다. 팬들이 다시 우리 팀과 사랑에 빠지고 나를 용서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축구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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