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통감, 죄송하다” 정몽규-홍명보, 국회 청문회서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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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청문회에서 고개를 숙였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7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한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사과했다.
정몽규 전 회장은 청문회에서 "재임기간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논란과 북중미 월드컵의 미흡한 결과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과 축구팬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증인으로 참석한 홍명보 전 감독도 "북중미 월드컵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동안 대표팀에 보내주신 기대에 보답하지 못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사과했다. 홍 전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도 끝까지 뛰어준 선수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논란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정 전 회장은 축구협회 '고려대 카르텔' 의혹에 대해 "내가 임명한 남자 대표팀 감독 25명 중 고려대 출신은 한 명 뿐이고 여자 대표팀 감독 중에는 한 명도 없다"고 부인했다. 홍 전 감독도 월드컵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빵집 면접' 논란에 대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생각했다. 특혜나 이익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홍 전 감독은 38억 원의 고액 연봉을 수령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홍 전 감독은 "액수를 직접 밝힐 수는 없지만 38억 원은 절대 아니다. 돈을 더 요구한 적도 없고 제시한 금액을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축구협회 비리 문제가 아닌 월드컵 경기 승패를 지적하거나 'KFA(대한축구협회)'를 'KFC'로 거듭 잘못 이야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스포츠 관련 청문회 때마다 반복되는 청문위원들의 '자질 논란'이 또 불거지게 됐다.(사진=왼쪽부터 정몽규, 홍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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