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쫓아 사우디행 인정 만치니 “대표팀 떠난 것 후회…정말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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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3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만치니 감독은 3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신화연합뉴스
[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남자축구대표팀 감독(61)이 3년 만의 복귀와 함께 과거 대표팀을 떠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AP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은 30일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말 죄송하다”며 “마치 인생에서 가장 사랑하는 여자를 잃은 것과 같은 기분이었다.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는 뜻이다. 지난 3년 동안 있었던 모든 일에 대해 매우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대표팀을 다시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만치니는 유로 2020 우승을 이끈 뒤 2023년 8월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이후 불과 2주 만에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거액의 계약을 택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당시 결정을 두고 “전적으로 내 잘못이었다”며 “가브리엘레 그라비나 당시 이탈리아축구협회장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이탈리아는 만치니가 떠난 뒤 부진을 거듭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패하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가브리엘레 그라비나 협회장과 젠나로 가투소 대표팀 감독이 나란히 자리에서 물러났다.
만치니는 오는 9월 25일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는 벨기에와의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만치니는 팬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나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대표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언젠가는 나를 용서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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