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중 징계 철회인데 고우석 이물질 퇴장 '항소 결과'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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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투수 고우석이 글러브 이물질 퇴장의 억울함을 항소로 풀 수 있을까. 같은 날 국내에서 발생한 상무야구단 투수 김기중의 글러브 이물질 퇴장 징계는 폭염으로 인한 접착제 누출로 확인돼 철회됐기에 고우석 항소 결과가 더 주목받을 전망이다.
고우석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콜럼버스 클리퍼스와의 트리플A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7회초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이물질 사용 금지 규정 위반으로 곧바로 퇴장당했다. 심판은 고우석의 양손과 글러브를 검사한 뒤 글러브 안쪽에 이물질이 있다며 퇴장을 명령했다. 이후 MLB 사무국은 고우석에게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고우석은 결백을 강하게 호소했다. 그는 SNS를 통해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부정한 방법으로 경쟁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문제로 제기된 글러브의 물질은 올해 초부터 사용하며 땀과 로진이 반복적으로 엉키고 가죽에 굳어 형성된 것이다. WBC부터 지금까지 매 경기마다 사용했던 글러브이고 단 한 번도 문제 제기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물질이라 주장된 부분은 손톱으로 아주 강하게 긁어내야 겨우 떨어질 정도로 굳어 있어 제거할 수도 제거할 이유도 없는 부분이었다"며 선수 노조를 통한 항소 의사를 밝혔다.
고우석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억울함을 다시 강조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물질 퇴장 규정은 순전히 심판 재량으로 결정된다고 써 있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적 입증을 해야 한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심판 재량이 엄청 많은 구조다. 그 자리에서 심판이 그렇게 판단하면 그게 끝"이라고 덧붙였다.
억울함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관계자는 "글러브에 땀이랑 로진이 뒤섞여 있고 그걸 손톱으로 박박 긁어내야 겨우 나온다. 파인타르 같은 물질이 절대 아니다. 요새 그런 걸 쓰는 선수는 진짜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물질이 발견된 위치도 짚었다. 관계자는 "이물질을 잡았던 데 자체가 글러브 안쪽도 아니고 왼손 쪽 바깥 부분이었다. 그냥 로진이랑 땀이 섞여서 있는 물질 자체를 그렇게 볼 수 있다는 게 문제"라고 전했다.
다만, 항소를 통해 징계가 뒤집힌 사례는 거의 없다는 점도 인정했다.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와 인터뷰를 하며 네 차례 정도 사례를 찾아보니 항소가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었다. 마이너리그는 메이저리그와 달리 항소해도 그 기간 경기를 뛸 수가 없다. 처음엔 징계 일시 정지가 되나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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