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인프라·친환경 갖춘 기아 멕시코, 미래 차 생산 거점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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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여정은 아쉬운 탈락으로 끝났지만, 이데일리의 북중미 월드컵 현지 취재는 축구에만 머물지 않았다. 멕시코에서 뛰는 또 다른 ‘태극전사’,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만났다. 낯선 환경과 만만치 않은 장벽을 뚫고 K-산업의 영토를 넓혀가는 기업들의 도전과 성과, 미래 전략을 현지 취재를 통해 살펴본다.[편집자주]
[몬테레이=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저희는 다양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전기차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좋은 품질의 차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최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인근 페스케리아의 기아 멕시코에서 만난 김영삼 법인장은 멕시코 법인이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차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영삼 기아 멕시코 법인장. (사진=기아 멕시코)
김영삼 기아 멕시코 법인장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허윤수 기자)
북미차 시장은 지난 몇 년간 큰 변화를 겪었다.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친환경 바람도 거세다. 멕시코에서 중국산 저가 전기차가 시장 점유율의 70%를 차지하는 가운데 누에보레온주는 비싼 유가와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잠재력이 크다. 현지 주유소에서 리터당 경유는 27페소(약 2370원), 휘발유는 24페소(2107원)다. 또한 아파트가 거의 없고 대부분 단독 주택이기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기도 쉽다.
김 법인장은 “멕시코시티는 환경 오염 문제가 심해서 우리나라의 차량 5부제 같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매일 운행해야 하는 관공서 차량이나 우버 운전자는 중국산 저가 전기차를 탄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전기차 확산을 기회로 보며 “중국 브랜드가 현지 소비자들에게 전기차에 대한 두려움이 없애주면서 기반을 만들면 소비 시장도 커질 것”이라면서 “가격은 좀 있더라도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고품질의 자동차로 시장 진입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멕시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는 다 돼 있지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적절한 시점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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