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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체력이 강한 정신력을 만듭니다"…'정구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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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정구의 전설로 불린 김경련 안성시청 코치가 국가대표 후보선수 권유리(문경조리과학고)에게 발리를 지도하고 있다. 김경련 코치 제공

 한국 정구의 전설로 불린 김경련 안성시청 코치가 국가대표 후보선수 권유리(문경조리과학고)에게 발리를 지도하고 있다. 김경련 코치 제공

 한국 여자 정구의 전설로 불렸던 김경련 안성시청 코치(40)가 처음으로 대한정구협회 국가대표 후보선수 육성을 맡았습니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정상에 섰던 김 코치는 김병두 음성군청 코치와 함께 고교·대학·실업팀에서 선발된 남녀 후보선수 12명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하게 됐습니다.

 대한정구협회(회장 정인선 연세아이미스템의원 원장)는 7월 26일부터 8월 8일까지 14일 동안 경기 안성시 안성맞춤 정구장에서 국가대표 후보선수 하계 합숙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대한체육회가 지원하는 국가대표 후보선수 사업에 정구 종목이 처음 선정되면서 마련된 훈련입니다.

 

 남자 후보선수는 서권(인천체육회), 윤지환(순천시청), 김새봄·강성안(충북대), 곽율(문경공고), 이수환(음성고)입니다. 여자 후보선수는 노은지·김혜진·권이슬(안성시청), 임유림(경남체육회), 문혜인·권유리(조리과학고)입니다.

 실업팀 선수부터 대학생과 고교생까지 나이와 소속은 다양합니다. 김 코치에게 이번 발탁은 국제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국가대표 후보선수들에서 직접 전하고, 이들이 태극마크를 달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출발입니다.

 "이런 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는 또 한 번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절실함과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운동하는 선수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뛰는지 분명히 아는 선수가 돼야 합니다."

김경련 코치는 누구

김경련 코치는 누구

안성여고 시절 최고 권위 동아일보 대회에서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경련 코치. 동아일보 캡처

안성여고 시절 최고 권위 동아일보 대회에서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경련 코치. 동아일보 캡처

●간식에 끌려 잡은 라켓, 한국 정구의 전설이 되다.

김 코치는 선수 시절 자신의 가장 큰 무기로 강한 정신력을 꼽았습니다. 타고난 재능보다 반복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을 견디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단단해졌다고 했습니다.

 그의 정신력은 어린 시절부터 다져졌습니다. 아버지는 왼쪽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었고 어머니는 청각장애가 있어 수화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김 코치는 훈련이 없는 날이면 집안일을 도맡을 만큼 부모를 살뜰히 챙겼습니다.

 

 안성 백성초등학교 3학년 때 "간식을 실컷 먹을 수 있다"라는 말에 정구를 시작했습니다. 백성초와 안성여중, 안성여고를 거쳐 2003년 안성시청에 입단한 뒤 한국 여자 정구의 간판으로 성장했습니다.

 2005년 제83회 전국 여자정구대회에서는 신미연과 짝을 이뤄 일반부 복식 정상에 오르며 대회 사상 첫 복식 5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안성여고 1학년 때인 2001년 고등부에서 처음 우승한 뒤 실업팀에 입단해서도 연속 우승을 이어간 기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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