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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동생' 아닌 야구 선수로 남고 싶었지만…최항의 씁쓸한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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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롯데 자이언츠

출처:롯데 자이언츠

(MHN 정철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결별한 최항이 끝내 팬들에게 긴 작별 인사를 남겼다. 하지만 더욱 안타까운 현실은 그 이후다. 방출은 끝이 아니었다. 새로운 팀을 찾는 과정도 예상보다 훨씬 험난하다.

최항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롯데 팬들과 구단에 감사와 미안함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이별로 직접 인사하지 못한 점을 사과한 그는 "롯데에서 보낸 2년 반은 내게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추억을 안고 떠난다"고 적었다.

 

이어 "좋지 않았던 시기에도 변함없이 응원해 준 팬들 덕분에 한 타석이라도 더 설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고, "구단과 팬들에게 충분히 보답하지 못한 채 떠나는 것 같아 죄송하다. 앞으로는 한 명의 야구인으로서 롯데를 응원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짧은 글이었지만 아쉬움은 고스란히 묻어났다. 댓글에는 김태혁 등 전 동료들과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롯데는 전반기 종료 직전인 8일 최항과 박시영, 정선우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선수단 정비 차원의 결정이었다.
 

출처:롯데 자이언츠

출처:롯데 자이언츠

최항은 누구보다 화려한 출발을 했던 선수다.

2012년 SK 와이번스의 8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했고, 2017년 1군 데뷔에 성공했다. 특히 2018년에는 9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3리, OPS 0.834를 기록하며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당시만 해도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좌타 자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성장세는 이어지지 못했다.

 

2023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지만 기대했던 반등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72경기에서 타율 2할5푼(33안타·12타점)을 기록했고, 올해는 1군 4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롯데에서도 입지를 잃으며 방출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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