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유격수, 2루수 안해’ 볼피 항명 루머, 사실 아니었다..“팀이 원하면 포수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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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볼피를 둘러싼 소문은 사실이 아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월 9일(한국시간) "앤서니 볼피(NYY)가 2루수 출전을 거부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소문은 방송에서 불거졌다. 양키스 중계사인 YES 네트워크의 캐스터 마이클 케이가 라디오 쇼에서 볼피가 양키스 구단의 2루수 출전 요구에 "싫다. 나는 유격수다"고 거절했다고 언급한 것이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MLB.com은 "볼피는 시즌 초 애런 분 감독에게 '팀이 원한다면 포수도 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고 볼피의 '항명' 루머를 반박했다.
자신도 모르는 '항명 논란'에 대해 볼피는 "사실과 너무 달라 혼란스럽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변명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나는 늘 감독님, 구단과 잘 소통하고 있다. 팀에서 4년째 뛰고 있는데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내 성격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5월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때 '감독님께 '필요하면 포수도 준비하겠다'고 말했고 감독님은 '잘 준비해 돌아와 유격수를 맡아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논란과 달리 볼피는 실제로 2루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MLB.com에 따르면 분 감독은 "볼피는 경기가 없는 날에는 2루수 훈련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직 실전에서 2루수로 투입된 적은 없지만 양키스는 볼피와 호세 카바예로를 공존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
팀 최고 유망주였지만 기대치에 걸맞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볼피의 상황이 이런 루머로 이어졌다. 뉴욕 태생의 2001년생 유격수 볼피는 양키스가 2019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했고 '캡틴' 데릭 지터가 은퇴한 후 장기적인 주인이 없었던 양키스 유격수 자리를 차지할 '지터의 후계자'로 기대를 모았다.
볼피는 2023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데뷔시즌부터 양키스 주전 유격수 자리를 보장받았다. 데뷔시즌 159경기에서 .209/.283/.383 21홈런 60타점 24도루를 기록한 볼피는 20-20을 달성했고 신인왕 8위에 올랐으며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부족한 정교함과 아쉬운 선구안이 발목을 잡았고 이는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다. 2023-2025시즌 3년간 472경기에 출전해 .222/.283/.379 52홈런 92타점 70도루를 기록한 볼피는 올해도 8일까지 41경기에서 .240/.338/.326 1홈런 13타점 7도루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양키스가 외부에서 영입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카바예로가 좋은 모습을 보이며 볼피의 입지가 애매해졌다. 부진한 볼피 대신 카바예로를 주전 유격수로 기용해야한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볼피의 포지션을 두고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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