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안 올리고, 저래서 안 올리고' 고우석, MLB 등판도 참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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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미네소타 트윈스로 전격 이적하며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MLB) 26인 로스터에 진입한 고우석의 빅리그 데뷔전이 연이어 미뤄지고 있다.
미네소타 구단은 지난 8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고우석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콜업해 정식 로스터에 등록했다. 미국 진출 2년 반 만에 이뤄낸 감격적인 빅리그 입성이다. 한국인 통산 30번째 메이저리거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가며 국내 팬들의 기대감도 극에 달했다.
그러나 정작 마운드에 오르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이적 후 이틀 연속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첫날인 8일 경기에서는 선발 타지 브래들리의 호투와 필승조의 깔끔한 이어던지기 속에 팀이 3-1로 승리하면서 벤치를 지켰다. 이튿날인 9일 경기 역시 9회말 앨런 로든의 끝내기 안타로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이 이어져 벤치 분위기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사령탑 입장에서는 당장 1승이 급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순위 싸움 한복판에서, 이제 막 합류한 '신입' 투수를 승부처에 무작정 투입하기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반대로 경기 흐름이 완전히 넘어가거나 크게 이기고 있는 편안한 상황이 나와야 데뷔전 타이밍을 잡을 수 있지만, 최근 미네소타의 경기는 매 이닝 손에 땀을 쥐는 살얼음판 승부의 연속이다.
이래서 안 올리고, 저래서 안 올리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마운드 데뷔는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팬들의 애타는 기다림 속에서 고우석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전에서 다시 한번 빅리그 첫 등판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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