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유럽 챔피언 탈락시키겠다"… 벨기에 간판 수문장 쿠르투아의 경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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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가 스페인과의 대결을 앞두고 벨기에의 승리를 자신했다. 스페인이 자신들을 얕봐서는 안 된다며 벨기에가 최대의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키는 벨기에는 오는 11일 새벽 4시(한국 시각) 미국 LA 잉글우드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과 대결한다. 이 경기를 앞두고 스페인이 객관적 전력상 벨기에보다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쿠르투아는 그런 예상이 섣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쿠르투아는 "모든 일은 가능하다. 그리고 우리는 커다란 능력을 가진 강팀이다. 스페인도 그건 계산에 넣어야 할 것"이라며 "모든 대회에는 이변이 있다. 그런 일은 늘 일어난다. 나는 우리가 이번에 그 이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은 조별리그에서 우리가 보여준 경기력에 실망했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서 바로잡았다. 경기마다 좋아지고 있다"라며 "유럽 챔피언을 탈락시키는 것은 커다란 성과가 될 것이다. 그걸 해낼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스페인이 듣기에 서슬 퍼런 경고도 남겼다.
물론 스페인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쿠르투아는 "스페인은 볼을 빼앗기면 다시 소유권을 되찾기 위해 매우 빠르게 압박한다. 그리고 라민 야말이 얼마나 재능 있는 선수인지 잘 알고 있다"라며 호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집트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무엇을 했는지 봤다. 우리 역시 스페인 수비 뒤 공간을 가능한 빠르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공략법에 대해 말했다.
마지막으로 쿠르투아는 스페인에 대해서는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쿠르투아는 "스페인은 나의 두 번째 집이다. 은퇴 후에는 거기서 살지도 모른다. 내 아이들은 벨기에 사람이 아니라 스페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하지만 경기가 벌어질 때만큼은 오로지 벨기에에만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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