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 1위’ 김재윤 “구속 찾았으니 뒷문 걱정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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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의 9회가 달라졌다. 삼성 마운드에 김재윤(사진)이 나타나면 삼성 팬은 “끝났다!”고 안도하고, 상대 팀 팬은 “끝났다!”고 아쉬워한다. 김재윤은 지난 3일 인천 SSG전에서 시즌 21세이브를 따냈다. 리그 세이브 부문 단독 1위다. 기록상 의미도 컸다. 김재윤은 통산 세이브를 214개로 늘리며 구대성과 함께 KBO리그 역대 최다 세이브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7일 기준 김재윤의 평균자책점은 2.45. 시즌 21세이브는 삼성 이적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올 시즌 리그 마무리 투수들이 부침을 겪고 있지만, 삼성의 뒷문은 김재윤이 지키고 있다.
김재윤은 통산 세이브 기록에 대해 “개인적으로 올해는 30세이브 이상만 생각하고 있었다. 통산 기록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미 이렇게 된 만큼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것만 신경 쓰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2024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재윤은 최근 2년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년 연속 평균자책점이 4점대에 머물렀고, 마무리 보직도 내줬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늦게 올라오는 ‘슬로 스타터’ 꼬리표도 따라다녔다.
반등의 시작은 구속 회복이었다. 김재윤은 “처음부터 구속을 올리는 데 중점을 많이 뒀다. 구속이 올라가면서 변화구도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타자를 상대하기가 더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구속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즌 준비 방식부터 바꿨다. 김재윤은 지난해부터 어린 투수들이 하는 기본 투구 훈련도 다시 했다. 투구 동작을 하나씩 점검하고, 반복 훈련을 통해 루틴을 다시 만들었다. 또 캠프 때부터 공을 강하게 던지며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렸다. 지나가던 이들이 “내일 당장 시즌을 해도 되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1990년생인 김재윤에게 시즌 초반부터 몸을 끌어올리는 일은 부담이 될 수 있었다. 김재윤도 위험 부담을 모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몸이 빨리 지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다. 그래도 그 뒤는 생각하지 않았다. 일단 빨리 올려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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