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 센터'는 솔직히 김경문 감독도 안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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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3회초 1사 1루 문현빈이 우월 2점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7.2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원석이 (이)진영이가 잘 치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김경문 한화 감독이 외야진 구성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공수 겸장 외야수가 귀하다. 수비를 우선하면 공격이, 타격을 우선하면 수비가 흔들린다.
김 감독은 29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이같은 어려움을 털어놨다. 한화는 전날 문현빈을 중견수에 세웠다가 수비가 흔들려 실점했다. 결국 경기도 내줬다.
문현빈은 전문 중견수가 아니다. 내야수 출신이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외야수로 전향했다. 2025년 좌익수로 876⅓이닝, 중견수로 14이닝을 소화했다. 올해는 좌익수 565⅔이닝 중견수 224이닝이다.
문현빈은 28일 경기에서 정면으로 날아오는 타구 판단에 어려움을 겪었다. 2회초 롯데 나승엽과 노진혁이 때린 타구가 문현빈 머리 위로 비행했다. 문현빈은 짧은 타구로 판단했는지 앞으로 들어오다가 뒤늦게 뒤로 방향을 바꿨다. 두 타구 모두 문현빈 키를 넘겼다. 실점으로 직결됐다.
김 감독 역시 "잡아줬으면 했다"며 "이전까지보다는 어제(28일)가 조금 아쉬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작은 실수를 하긴 했어도 문현빈이 여태 종종 중견수로 나가면서도 수비를 곧잘 해줬다는 뜻이다.
물론 '중견수 문현빈'은 김 감독이 구상하는 베스트 라인업이 아니다. 이날은 중견수 오재원이 부상으로 빠지고 좌익수 한지윤이 타격감이 좋아서 기회를 주기 위해 문현빈이 중견수로 이동한 것이다.
문현빈은 93경기 423타석 타율 3할1리 10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51을 기록했다. 포지션이 어디에 들어가든 라인업에서 절대 뺄 수 없는 타자다.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3회초 1사 1루 문현빈이 우월 2점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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