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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경력 없는데, 어떻게 KBO리그에서 통할까…아군 적군 가리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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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이무라 쇼타 ⓒ롯데 자이언츠

▲ 이이무라 쇼타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바닥부터 시작했지만, 그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 그 배경엔 엄청난 노력들이 숨어있다. 롯데 자이언츠 이이무라 쇼타에 대한 이야기다.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에 앞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프로 커리어를 처음 시작, 최고 155km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쿄야마 마사야를 1호 아시아쿼터로 영입했다. 제구 불안이라는 명확한 단점이 있지만, ABS 시스템을 사용하는 KBO리그에서는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다. 하지만 쿄야마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시범경기, 정규시즌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롯데가 칼을 빼들었다. 필승조든 패전조든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을 물색했고, 프로 커리어는 없지만, 매년 눈에 띄는 발전을 이뤄낸 이이무라 쇼타를 데려왔다. 이이무라는 고등학교 2학년 시절부터 투수로 전향한 케이스.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진 못했지만 일본 사회인리그를 통해 꿈을 키워나갔고, 최근에는 대만 중신 브라더스의 입단 테스트까지 받았다.

이때 롯데가 손을 내밀었고, 중신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던 이이무라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프로 커리어가 없다는 점은 분명 고민 요소였지만, 이이무라는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데뷔 첫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⅔이닝 3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으나, 이튿날 2이닝 2실점(2자책)을 마크하며 첫 홀드를 수확했다. 그리고 세 번째 등판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는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첫 승리까지 수확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이무라는 단숨에 롯데의 필승조 역할을 맡게 됐고, 7월 10경기에서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마크하고 있다. 특히 지난 30일 롯데의 승리와 연이 닿진 않았지만, 이이무라는 선발 나균안이 만든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고, 다음 이닝에도 모습을 드러내 무사 2루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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