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내 자리는 없다? 그럼 만들면 되지! ‘3안타 4타점’ 김현준 “필요한 순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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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현준이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KIA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 앞서 번트 연습을 하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해결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운이 좋았다.”
단순히 운으로 치부하기엔 방망이가 예사롭지 않다. 공백기 동안 입지는 좁아졌지만, 주어진 기회마다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 김현준(24)은 “부상 없이 후반기를 치르는 게 우선”이라며 “필요한 순간이 오면 내 몫을 다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전반기 말미, 삼성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5일 현재 49승2무31패로 2위다. 어느덧 3위 KT를 4경기 차로 따돌렸고, 선두 LG와도 1경기 차까지 좁히며 사실상 ‘2강 체제’를 굳혔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를 기록한 데 이어, 직전 SSG와 3연전에서는 2014년 6월 이후 4399일 만에 인천 원정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삼성 김현준이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전에서 안타를 날린 뒤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삼성 김현준이 1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전에서 3회초 1사 2루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역 후 돌아온 김현준도 전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애초 구상에 없던 자원이지만, 7경기에서 타율 0.545의 맹타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1군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2022~2023시즌과 달리 2024시즌엔 79경기에서 타율 0.224로 부진했고, 상무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 역시 1군 복귀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예상을 뒤집는 데 4경기면 충분했다. 김현준은 퓨처스 4경기에서 타율 0.462, 6안타 3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전역 후 첫 1군 경기에서는 대타로 나서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기회는 결과로 이어졌다. 구자욱과 최형우가 각각 어깨와 왼쪽 골반에 불편함을 느껴 이탈한 5일 SSG전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박 감독도 “타선에서 김현준 덕분에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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