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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첫 16강 돌풍' 韓이 놓친 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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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매니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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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캐나다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제시 마치 감독이 자신의 조국 미국 대표팀은 맡을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캐나다는 이번 월드컵 전까지 단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의지가 남달랐고, 조별리그 B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32강에 턱걸이했다. 이어 32강전에서는 한국을 꺾고 올라온 남아공을 격파하는 저력을 선보이며 16강에서 '강호' 모로코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캐나다의 황금기를 이끈 이는 마치 감독이다. 국내 팬들에게도 이름이 익숙한 마치는 지난 2024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강력한 사령탑 후보였다. 당시 그는 손흥민, 김민재 등 월드클래스 자원이 포진한 한국에 큰 매력을 느꼈고, 이번 월드컵에 한국을 이끌고 참가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연봉과 세금 등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KFA는 홍명보 감독을 선택했다.

마치의 조국인 미국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그렉 버홀터 감독의 계약이 만료됐을 때 마치는 최종 후보군에 올랐으나, 미국 축구연맹은 사생활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버홀터 감독을 재선임하며 마치에게 상처를 안겼다.

결국 한국과 미국 모두에게 외면당했던 마치는 캐나다의 손을 잡았고,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부임 단 2개월 만에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캐나다를 사상 첫 4강으로 이끌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데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도 연일 돌풍을 일으키며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했다.

마치를 향해 미국 일각에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있음에도 그를 데려와야 한다는 여론이 등장했다. 하지만 마치는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 '타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미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지만, 나는 이탈리아와 멕시코에 사는 국외 거주자다. 독립기념일을 챙겨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내가 미국 대표팀 감독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곤 한다. 분명히 말씀드리겠다. 나는 절대 미국 국가대표팀을 맡지 않을 것"이라며 "결코 그런 일은 없다. 한때 기회가 있었지만 이제 끝난 일이고 더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라고 단호히 못 박았다.

마치 감독은 계속해서 "포체티노 감독도 좋아하고 미국 선수들도 응원하지만, 미국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두고 더 이상 왈가왈부하는 것은 그만뒀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을 향한 소모적인 흔들기를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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