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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으세요?" 주심 연속 강타에 안절부절…23세 안방마님, 3안타 만큼 빛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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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서.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허인서.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저도 아는 고통이다 보니 더 죄송했죠."

허인서(23·한화 이글스)는 지난 2일 마음 불편한 순간이 있었다.

5회말 KT 투수 배제성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공 두 개가 빗맞았고, 뒤에 있던 주심이 공에 연달아 맞았다. 초구는 어깨 부근을 강타했고,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주심이 괜찮다고 하며 경기가 곧바로 재개됐지만, 이번에는 2구째 공이 포수 목과 어깨 사이에 맞고 굴절돼 주심의 팔로 향했다.

한화 트레이너가 나와 응급조치를 했다. 허인서는 이 모습을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다행히 큰 부상없이 조치 후 경기가 재개됐다. 허인서는 타석에 다시 들어서면서 "괜찮으세요?"라고 말을 건넸다.

마음에 남았을까. 허인서는 결국 3구째 볼을 지켜본 뒤 4구째 낮은 공에 헛스윙을 했다. 경기 후 허인서는 "나도 포수를 하다보니 많이 맞아서 그 아픈 걸 잘 안다.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허인서.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허인서.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비록 이 타석에서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이날 6번-포수로 선발 출전한 허인서는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2회 노시환의 홈런 이후 들어선 타석에서는 2루타를 치며 빅이닝의 발판을 놓았고, 타자 일순이 돼 다시 맞이한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4회말 무사 1,2루에서 적시타를 친 허인서는 5회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7회 몬스터월 상단에 맞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2루를 밟기도 했다.

 

5월 9개의 홈런을 치면서 장타력을 과시했던 허인서는 6월에는 타율 2할7푼5리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홈런을 치지 못했다. 7회 타구가 조금 더 높았다면 홈런이 될 수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있었다.

허인서는 "오랜만에 공이 뜬 거 같아서 살짝 기대 아닌 기대는 했다. 잘 맞은 느낌이라서 살짝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안타가 됐으니 좋다"고 이야기했다.

허인서는 이어 "내가 홈런을 치겠다고 해서 칠 수 있는 건 아니다. 5월이나 지금이나 홈런에 대한 생각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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