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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률 100% 마무리 손주영이 8회 4점 차에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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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매니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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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일 고척 키움전에 좌완 필승계투조 함덕주를 선발로 내세웠다. 5선발 송승기가 약 한 달째 자리를 비워 대체선발로 메우고 있는 LG는 전날 안우진이 앞장선 키움에 0-6으로 완패한 뒤 이날 필승전략을 세웠다. 필승카드는 5년 만에 선발 등판하는 함덕주가 아니었다. 함덕주를 앞장세운 불펜 전체였다.

이른 바 ‘오프너’를 앞세워 ‘불펜데이’로 경기를 준비하면서 염경엽 감독은 “오늘은 꼭 이기려고 하는 불펜데이다. 상대 선발 알칸타라를 불펜으로 이겨보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명확했다. 불펜 투수들로 구성된 마운드가 최소 실점으로 버텨주고, 빠르더라도 늦지는 않게 투수를 교체하며, 타자들이 기회에서는 꼭 필요한 점수를 뽑아주는 것이었다.

LG는 성공했다. 마운드의 예상 못한 지점에서 위기가 발생했지만, 타자들이 강적 알칸타라를 일단 뚫었고, 상대 불펜이 한 번에 크게 무너졌다.

LG는 키움을 10-4로 꺾었다. 하위권의 롯데와 키움에게 1패씩 당한 2연패를 벗어나며 선두의 자존심을 찾았다.


선발 함덕주는 2이닝 무안타 1볼넷 무실점, 기대 이상으로 안정적인 출발을 만들어줬다. 2회초 문성주가 2점 홈런을 치며 앞섰다. 예고대로 함덕주 뒤에는 최강 불펜 김진수가 등장했다. 그런데 김진수가 부진했다 0.2이닝 동안 3안타를 맞았다. 2사 1·3루에서 3루수 문정빈의 포구 실책에 1점을 준 뒤 안치홍에게 적시타까지 맞아 2-2 동점이 되자 LG는 바로 교체, 우강훈을 투입했다.

우강훈이 4회까지 막은 뒤 5회초 오스틴 딘이 알칸타라에게서 2점 홈런을 뺏었다. 4-2로 앞선 LG는 5회말 김영우를 투입했다. 그러나 연속 2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위기에 곧바로 몰렸고, 더 늦게 내고 싶었던 약셀 리오스 카드를 썼다. 그런데 리오스도 서건창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1점을 줬다. 이후 5회말은 그대로 막았으나 6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볼넷 2개에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3루 위기에 놓인 리오스는 대타 최주환의 내야 땅볼에 결국 동점을 줬다.

키움 선발 알칸타라도 5이닝 만에 7피안타(2홈런) 7탈삼진 4실점으로 물러났다. 키움도 불펜을 가동, 불펜 싸움이 시작됐다. 키움 박정훈이 6·7회 2이닝을 완벽하게 잘 막은 뒤 오히려 베테랑 필승계투조 원종현이 등판한 8회초에 승부가 결정났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해 폭투로 2루를 밟은 뒤 오스틴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문보경이 다시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2루로 원종현을 몰고갔다. 구본혁 타석에 대타 천성호가 등장했고, 2구째에 좌중간을 가르며 2루타로 박해민을 불러들여 5-4로 균형을 깼다. 문성주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동원이 역시 좌중간을 갈라 2루타로 2·3루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7-4로 리드를 내주자 키움은 우완 이준우를 투입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LG는 8회초에만 4점을 뽑았다.


남은 2이닝을 지키기 위해서도 LG는 독한 승부를 했다. 마무리 손주영을 조기 투입했다. 7회 등판했던 김진성이 8회초 시작하자마자 몸에 맞는 볼을 던지더니 1사 1·2루를 만들자 손주영이 나갔다. 지난 6월27일 롯데전에서 시즌 17세이브를 거둔 뒤 사흘을 쉰 손주영에게는 힘이 있었다. 볼넷 하나를 줬지만 무리 없이 8회말을 막은 손주영은 9회말 12개를 던져 삼자범퇴로 가볍게 끝냈다. 1.2이닝을 던진 손주영은 18번째 등판한 세이브 상황에서 또 잘 막아 시즌 18세이브째를 거뒀다.

오스틴은 9회초 키움의 5번째 투수로 프로 데뷔 첫 등판에 나선 고졸신인 우완 최현우를 상대로 중월 2점 홈런을 날려 축포를 쐈다. 이날 시즌 25호와 26호포를 잇달아 치면서 오스틴은 김도영(KIA·25개)을 다시 밀어내고 홈런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최근 5연승을 달린 2위 삼성에게 1.5경기 차까지 쫓기던 선두 LG는 마운드 불펜 총동원 작전에 성공하며 다시 2.5경기 차로 달아났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뒤 “오늘이 흐름상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함덕주가 2이닝을 잘 막아 흐름을 만들어주었고 8명의 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주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주었다. 마지막에 손주영이 아웃카운트 5개를 막아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투수 모두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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