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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실패했다, 미칠 듯이 괴롭다"… 독일 3연속 월드컵 굴욕 모두 겪은 키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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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또 '조기 탈락'을 경험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조슈아 키미히가 고통스러운 심정을 드러냈다. 3개 대회 연속 이어진 독일 축구의 월드컵 부진을 온몸으로 겪고 있는 키미히에게 이번 실패는 너무 고통스럽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30일 새벽 5시 30분(한국 시각) 미국 보스턴 폭스버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파라과이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독일은 전반 42분 파라과이의 핵심 미드필더 훌리오 엔시소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 9분 에이스 카이 하베르츠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한 채 승부차기까지 끌려간 끝에 패했다.

이 경기에서 키미히는 주장 완장을 왼팔에 감고 경기에 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독일은 파라과이전 패배로 3개 대회 연속 조기 탈락이라는 괴로운 상황에 놓였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카잔의 굴욕' 후 탈락,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일본에 패해서 탈락, 이번에는 32강에는 갔으나 파라과이에 무너졌다. 키미히는 공교롭게도 이 세 번의 월드컵을 모두 경험했다. 고통이 다른 선수들보다 세 배는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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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깊은 좌절감을 드러냈다. 키미히는 "완전히 공허하다. 말도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이런 상황과 마주하는 것도 경기의 일부"라며 "우리는 매우 성공적인 월드컵을 계획했다. 독일을 명예롭게 대표하고, 우리나라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아주 작은 기여라도 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우리는 실패했다. 또다시. 그리고 그것이 나를 죽일 듯이 괴롭힌다"라고 허탈해했다.

하지만 이번 패배 이후 국가대표 은퇴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키미히는 "포기는 내게 결코 선택지가 아니다. 하지만 다시 나를 추스르기까지는 분명 며칠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심적으로 회복할 시간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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