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노이어’ 앞에서 선방쇼 파라과이 GK 힐 ‘인생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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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골키퍼 오를란도 힐이 30일 북중미 월드컵 32강 독일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월드컵에는 늘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다. 이번에는 파라과이의 무명 골키퍼 오를란도 힐(26·산로렌소)이 그 주인공이다.
파라과이는 3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독일과 연장까지 120분 동안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네 차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전차군단’ 독일을 탈락시킨 파라과이 최대 공신은 단연 골문을 지킨 힐이었다.
힐은 연장전까지 독일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냈고, 승부차기에서는 두 차례 선방으로 독일을 무너뜨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힐을 선정했다.
독일은 경기 내내 파라과이를 몰아붙였다. 볼 점유율은 76-24로 높았고, 슈팅도 21개를 때리며 7개의 파라과이를 압도했다. 이런 독일의 파상 공세를 힐은 묵묵히 막아냈다. 연장까지 세이브 4개에 승부차기 선방 2개를 해냈다.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힐에게 평점 9.9점을 매겼다.
힐은 경기 후 “공포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독일 선수들이 사방에서 계속 튀어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우리가 이겼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파라과이 오를란도 힐이 30일 북중미 월드컵 32강 독일전에서 승부차기에 앞서 마누엘 노이어와 서로 격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파라과이는 전반 내내 독일 공격에 시달렸지만 전반 42분 훌리오 엔시소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전반을 선방했던 힐은 후반 9분 카이 하베르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에도 차분하게 독일의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영웅이 됐다. 첫 번째 키커 하베르츠의 슈팅을 오른손으로 쳐냈고, 네 번째 키커 닉 볼테마데의 슈팅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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