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홈런 손맛' 이후, 김재환이 깨어났다…최근 10경기 4할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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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재환. (SSG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부진이 길어지던 '홈런왕' 김재환(38·SSG 랜더스)의 감각이 깨어났다. 한 경기 3차례의 '손맛'을 봤던 그 경기가 터닝포인트가 된 모양새다.
김재환은 30일 현재까지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에서 67경기에 출전해 0.218의 타율과 12홈런 40타점 등을 기록 중이다.
김재환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2018년 44홈런 133타점으로 홈런·타점왕에 오르며 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받았던 그는, 오프시즌 SSG와 2년 총액 22억 원의 계약을 맺고 두산 베어스를 떠나 새 둥지를 틀었다.
그는 두산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지난해 0.241의 타율에 13홈런 50타점에 그쳤다. 30대 중반의 나이를 훌쩍 넘어서면서 '에이징 커브'가 왔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런 그의 이적이 기대를 모았던 건 새로운 팀이 바로 SSG였기 때문이다. 리그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떠나,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으로 잘 알려진 인천 문학구장을 홈으로 쓰게 됐기 때문에 '부활'을 기대할 만했다.
이숭용 SSG 감독도 개막부터 중심 타순에 꾸준히 기용하며 믿음을 줬는데, 좀처럼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
김재환은 4월까지 1할대 초반의 빈타에 허덕이며 2군에 내려갔다 왔고, 1군에 복귀한 뒤 5월이 끝났을 때도 0.184의 타율에 그쳤다.
최근 야구에선 타율의 가치가 점점 퇴색되고 있다고 하지만 2할이 되지 않는 타율은 경쟁력을 갖기 어려웠다. 그렇다고 시원한 장타가 많이 나온 것도 아니었기에 SSG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SSG 랜더스 김재환. (SSG 제공)
그런 그가 지난 20일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깅에서 오랜만에 '김재환다운' 경기를 펼쳤다. 그는 1회 2점홈런을 시작으로 3회 만루홈런, 5회 솔로홈런까지 3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에도 안타를 추가한 그는 4안타 7타점의 맹타로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 경기 3홈런은 김재환이 전성기 시절에도 해보지 못한 기록이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김재환의 타격감은 확실히 올라왔다. '3홈런' 경기 이후 '무안타'를 기록한 게 단 한 번뿐이고, 지난 28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으로 또 한 번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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