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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패스 마스터’ 임은수…후반 반등 열쇠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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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임은수가 22일 창원축구센터 보조3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박신 기자

경남FC 임은수가 22일 창원축구센터 보조3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박신 기자

'경남의 사비 알론소.'

프로축구 경남FC 미드필더 임은수(30)에게 붙은 수식어다. 임은수가 번뜩이는 패스로 경남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임은수는 5월 23일 수원FC와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시즌 전 동계 훈련 때 무릎 연골을 다쳤기 때문이다.

그는 오랜만에 실전 경기를 소화했음에도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임은수는 공을 잡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반대 전환을 시도했다. 정확한 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쉽사리 시도할 수 없는 패스였다.

 

후반 37분 팀이 1-2로 뒤진 상황, 임은수는 중원에서 공을 잡은 뒤 곧바로 측면으로 길게 패스했다. 그가 찬 공은 상대 수비가 채 자리를 잡기도 전에 손호준에게 전달됐다. 공을 잡은 손호준은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단레이가 정확하게 머리에 맞히며 동점 골이 됐다. 이후 경남은 역전 골까지 터트리며 수원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게 됐다.

임은수는 당시 플레이를 두고 "전환 패스를 시도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플레이를 계속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패스하기 전에 동료들이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기 때문에 좋은 패스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그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올 시즌 3경기를 뛰었지만 모두 교체로 투입됐다. 몸 상태도 끌어올려야겠지만, 배성재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에도 충분히 녹아들 필요가 있다.

그는 "감독님은 공격할 때든 수비할 때든 팀으로 함께 움직이는 부분을 늘 강조하신다"며 "개인적으로는 열어주는 패스 등을 요구하시는 만큼 충실하게 수행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진영을 갖춘 상대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짧은 패스로 빈틈을 노리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상황에 따라 긴 반대 전환 패스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또 역습 상황에서도 한 번에 긴 패스로 상대 진영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는 것도 상대로서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경남에 임은수와 같은 유형이 부족했던 만큼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경남으로서는 매력적인 선택지를 손에 쥐게 됐다. 임은수가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고 경남과 함께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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