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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탈락, 그렇게 놀라운 일 아냐. 오히려 체코전 승리에 놀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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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대한민국과 일본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조별리그를 1승 2무(F조 2위)로 마치며 3대회 연속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과거 '조별리그 통과'를 최대 당면 과제로 삼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우승을 정조준하는 이들에게 이번 32강 진출은 그저 당연한 통과점에 불과한 모양새다.

 

반면 대한민국 대표팀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첫 경기에서 체코를 2-1로 제압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이후 개최국 멕시코와 역대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 경험이 전무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0-1로 무릎을 꿇었다. 결국 A조 3위로 주저앉은 한국은 각 조 3위 팀 간의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12개 팀 중 8위 안에 들지 못하며 조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비교적 수월한 대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에 국내외 언론은 이번 탈락을 두고 ‘이변’ 혹은 ‘충격’이라는 수식어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 출신의 축구 전문 기자 치아고 본템포의 시선은 냉정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 웹’에 따르면 그는 한국의 조기 탈락을 두고 "그렇게까지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라며 무딘 칼날을 겨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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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템포 기자는 "사실 내가 정말 놀랐던 순간은 한국이 첫 경기에서 체코를 이겼을 때"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4년간 한국 대표팀은 그리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체코전은 굉장히 고전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승리는 물론 경기 내용까지 훌륭해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반전은 거기까지였다. 본템포 기자는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는 현재 전력이 강한 편은 아니지만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기세를 탔다. 다만 마지막 남아공전만큼은 한국이 무조건 잡을 줄 알았다. 결과에 실망하긴 했지만, 냉정히 말해 아주 놀랍지는 않다. 원정 16강 신화를 썼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의 한국은 강했지만, 이후 세월이 흐르며 팀은 점차 약해졌고 지금의 한국은 내부적으로 너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현재 한국에 쓸만한 자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팀에는 이른바 ‘빅3’로 불리는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유럽 무대와 세계 정상급 리그에서 검증된 확실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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