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탈락 지켜본 박지성…“10년 동안 배웠는데도 또 까먹고 똑같은 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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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유튜브 '빼박 숙려캠프'
[포포투=박진우]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이 홍명보호를 넘어 한국 축구에 메시지를 던졌다.
우즈베키스탄은 28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3차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체 조 3위 중 9위로 떨어지며 32강 진출에 최종 실패했다.
홍명보호는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라는 비참한 성적을 거뒀다. 체코전에서는 2-1 역전승으로 희망을 내비쳤지만, 이어진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0-1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남아공과의 3차전에서는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32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역대 최악의 졸전으로 0-1로 패배했다.
한국은 ‘경우의 수’에 의존해야 하는 처절한 처지였다. 각 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총 9가지 경우의 수 중, 3가지를 충족하면 32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즈벡전이 열리기 전까지, 7가지 경우의 수 중 1개 밖에 충족하지 못한 상태였다.
선택지는 없었다. 한국이 32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우즈벡이 민주콩고에 최소 무승부를 거둬야 했다. 동시에 오스트리아가 알제리에 승리하거나, 알제리가 오스트리아에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했다. 만약 한 개라도 충족되지 못한다면, 전체 조 3위 중에서 8위권 밖으로 밀려나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예견된 미래였다. 우즈벡은 전반 10분 만에 쇼무로도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22분 위사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헌납했다. 이어 후반 23분 마옐레, 후반 추가시간 1분 위사에게 각각 역전골과 쐐기골을 헌납했다. 결국 우즈벡은 1-3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동시에 한국은 9위로 밀려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JTBC 해설위원으로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경기를 중계해왔던 박지성. 그간 해설을 통해 이례적으로 분노하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우즈벡전을 중계하던 박지성은 경기가 끝난 뒤 한국의 탈락이 확정되자,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성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결과를 예상할 수 있었다. 다시 돌아봐야 하는 이 상황이 비참하다. 지금이야말로 문제를 짚고 다시 나아가야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아마 지난 10년 동안 배웠는데도 또 까먹고 똑같은 일을 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미래를 꿈꾸고, 그리고 그 미래를 위해서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라도 나아가는 그런 우리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한국 축구가 뿌리째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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