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AC 대구 2026, 106세 참가자까지…“도전에는 나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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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기숙 선수<대구시>
'한국 육상 높이뛰기의 전설' '3개 종목에 참여하는 106세 태국 할아버지' '전국 규모 마라톤대회 70여회 입상자' ….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 Daegu 2026)가 오는 8월 22일~9월 3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화려하거나 독특한 경력의 출전선수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선수 출신뿐만 아니라 평소 걷기와 달리기 등 운동을 즐기는 35세 이상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글로벌 생활체육 축제. 대구시와 세계마스터즈육상연맹(WMA)이 공동 개최하는 올해 대회는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열리며, 참가 신청은 오는 23일까지 공식 홈페이지(www.wmac2026.com)를 통해 가능하다.
높이뛰기 남녀 국가대표 출신으로, 선후배 사이였던 도호영(66)·김희선(63) 부부는 2003년 뉴질랜드로 이민가서 현지 체육계에서 활동해온 체육인이다. 김희선씨의 경우 1990년 제4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높이뛰기에서 1m 93cm를 기록하며 작성한 한국신기록이 36년이 지난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 이번 대회 투포환·창던지기·원반던지기 등 3개 종목에 참가신청을 마친 사왕 잔프람 할아버지(106·가운데)가 지난해 타이베이 대회때 포즈를 취하고 있다.<대구시>
특히 1988 서울올림픽에서 1m 92cm를 넘어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결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한국 여자 육상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도 유일한 올림픽 결선 진출 기록으로 남아 있다.
2002년부터 무료 달리기 교실을 운영하며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공헌해온 문기숙(64) 씨도 10km 달리기 참가 신청을 했다. 서울국제마라톤과 춘천마라톤 마스터즈 부문 우승 등 전국 마라톤대회에서 70여 회 입상 경력을 보유한 생활체육 육상계의 대표 주자로 불린다.
해외 참가신청자 중에는 태국의 사왕 잔프람(106) 할아버지가 단연 화제의 인물이다. 이번 대회 투포환·창던지기·원반던지기 등 무려 3개 종목에 참가신청을 했다. 사왕 잔프람 할아버지는 지난해 열린 '2025 타이베이&신베이 월드마스터즈게임즈'때 WMAC대구2026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성공 개최를 응원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참가신청자 상당수가 40~60대 생활체육인인 것으로 나타난 만큼, 은퇴 선수들의 재도전과 초고령 해외 선수들의 열정이 일반 시민들의 도전 의식과 생활체육 참여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국내 참가자에게는 태극마크가 부착된 대한육상연맹 승인 한국대표 공식 유니폼이 제공돼 대한민국 대표 선수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념 메달과 대구로페이 2만 원권, 개회식 퍼레이드 우선 참가권, 개회식 축하공연 입장권 등 다양한 혜택도 함께 주어진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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