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에 막혀서 서포터 100여명' 코트디부아르, 극적인 승리로 기쁨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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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드 디알로(코트디부아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미국의 갈지자 비자 정책에 막혀 월드컵 응원단을 제대로 보내지 못한 코트디부아르가 극적인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15일(한국시간) 미국의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E조 1차전을 가진 코트디부아르가 에콰도르에 1-0 승리를 거뒀다.
코트디부아르가 조 2위, 에콰도르가 조 3위에 자리 잡았다. 앞선 E조 경기에서 독일이 퀴라소를 7-1로 대파한 바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제대로 된 원정 응원단을 꾸리기 힘든 나라 중 하나였다. 미국은 코트디부아르를 비롯해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국가 대상으로 '비자를 받으려면 예치금을 먼저 맡겨라'라는 제도를 시행했다. 거액의 여윳돈이 없으면 미국에 갈 수 없다는 뜻이었다. 대회가 임박해 갑자기 입장권이 있으면 예치금을 면제해준다는 제도를 발표했지만, 이미 미국행을 포기한 사람들이 갑자기 표를 구하기도, 미국 여행을 계획하기도 힘들었다. 결국 본국에서 미국으로 넘어오는 코트디부아르 응원단은 사실상 아예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얀 디오망데(코트디부아르). 게티이미지코리아
에콰도르 응원단에 둘러싸인 코트디부아르 응원단. 케이시 세틀먼 X 캡처
미국에 거주하는 코트디부아르계 이주민, 유학생 등이 주축을 이뤄 소규모 응원단을 구렸다. 월드컵 현장 분위기를 전하는 인플루언서들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 응원단은 고작해야 70여 명으로 보였고, 2층 한 섹터에 수십 명이 더 있을 뿐이었다. 합쳐야 100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반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에콰도르는 원정 응원단과 미국 거주 교민을 합쳐 압도적인 숫자가 경기장을 채웠다. 인플루언서들은 관중의 98%가 에콰도르측이라고 어림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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