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연 이렇게만 쳐주면 90억원 FA 생각이 안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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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태연이 1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김태연이 이렇게만 쳐준다면.
한화 이글스의 올해 행보는 야구의 문법을 약간 빗나가는 측면이 있다. 시즌 초반 마운드가 극도로 불안했는데 타자들의 꾸준한 활약으로 위기를 벗어나고 중위권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물론 순수하게 타자들만의 힘으로 중위권에 온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
한화 이글스 김태연이 1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그러나 한화가 5월 중순을 기점으로 불펜에 약간의 안정감이 잡히면서 경기다운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건 타자들의 꾸준한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한화 팬들에게 든든하기만 한 ‘페문강노허(페라자~문현빈~강백호~노시환~허인서)’의 위력이 대단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지금 한화 타선은 100%, 완전체가 아니다. 90억원 FA 계약자, 채은성(36)이 없다. 채은성은 5월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쇄골 부상으로 1군에서 빠졌다. 당시에는 열흘만 지나면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김경문 감독도 한 턴만 쉬면 된다고 했다.
그러나 1개월이 지난 현재 채은성은 퓨처스리그 재활경기도 하지 못한 상태다. 한화 관계자는 10일 대전 KIA전 도중 이제 막 타격훈련에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전 공백기가 길어서 바로 1군에 못 올라온다고 본다면, 아직 좀 더 기다려야 할 듯하다.
중요한 건 현재 한화가 채은성 공백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점이다. 1루도 3루도 코너 외야도 가능한 김태연이 그동안 마땅히 뛸 자리가 없었다. 그러나 채은성이 빠진 뒤 꾸준히 1루수로 출전하며 좋은 타격을 한다.
김태연은 올 시즌 52경기서 타율 0.340 4홈런 15타점 26득점 OPS 0.905 득점권타율 0.250이다. 득점권에서 타율이 낮긴 해도 2루타 및 홈런 생산력을 갖춘 선수다. 본래 타격이 좋은 선수인데 확실한 자기 포지션을 잡지 못했다. 그러나 채은성의 장기이탈로 확실하게 1루를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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