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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앞두고 평가전 증발… '에볼라 우려' 콩고민주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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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스페인에서 친선전을 치르려던 콩고민주공화국이 현지 당국의 경기 개최 강제 취소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프랑스 출신 세바스티안 데자브레 감독이 이끄는 콩고민주공화국은 오는 9일 새벽(한국 시각) 스페인 라 리네아 데 라 콘셉시온에서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대비하기 위한 평가전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스페인 라 리네아 데 라 콘셉시온 시가 이 경기 개최 허가를 취소했다. 중동 매체 <아슈라크 알 와사트>에 따르면, 후안 프랑코 라 리네아 데 라 콘셉시온 시장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상황과 관련한 보건 문제 때문에 철회했다"라며 "어떠한 건강상 위험도 없다는 점을 확실하게 증명하는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 취소가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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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결정은 현재 큰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 선수들 대부분은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오래전부터 자국이 아닌 벨기에에서 전지훈련을 해왔다. 에볼라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창궐한 건 사실이지만, 선수들은 감염 지역과 먼 곳에서 줄곧 생활해왔는데도 이러한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이에 콩고민주공화국축구협회(FECOFA)는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협회는 "대표팀이 모든 보건 및 행정 절차를 준수하고 있으며, 스페인축구협회 및 관계 당국과 협의해 원래 장소 또는 다른 경기장에서라도 평가전이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데자브레 감독 역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데자브레 감독은 "보건 우려를 근거로 한 당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해 FIFA와 매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우리 팀 의료진은 관련 기관 및 FIFA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우리는 요구되는 모든 보건 프로토콜을 준수하고 있다"라며 경기 개최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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