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손흥민 도와줄 선수 있나” 외신 촌철살인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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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향해 ‘손흥민 의존도’를 풀어야 한다는 외신의 진단이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한국은 원맨팀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손흥민을 도와줄 선수는 누가 될까?”라며 한국 축구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어느덧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업적을 이룬 뒤, 한국은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홍명보 감독 선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 안팎에서 논란이 그치지 않았고, 한국 축구를 향한 국민의 관심도는 바닥을 향했다.
쓰러져가는 한국 축구를 살릴 희망은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선전이다. 그렇기에 ‘캡틴’ 손흥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지난 2010년 성인 대표팀에 첫 발을 내딛은 손흥민은 박지성과 기성용의 뒤를 이어 주장 완장을 찼다. A매치 142경기를 소화하며 ‘최다 출전’ 기록까지 갈아 치웠다.
물론 LAFC에서 득점 가뭄이 이어졌던 손흥민이지만, 한국은 여전히 손흥민의 발 끝에 희망을 걸어야 한다. 이강인, 이재성, 김민재 등 손흥민과 함께 대표팀의 중심을 잡는 ‘핵심’ 선수들이 있지만,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는 결국 ‘해결사’ 손흥민이 터져야 한다.
다시 말하면 아직도 ‘손흥민 의존도’가 높다는 해석이다. ‘ESPN’은 이 지점에 주목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한순간의 마법 같은 플레이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원하는 목표 지점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손흥민 혼자만으로는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며 손흥민의 조력자가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매체는 이강인을 유력한 조력자로 선정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역시 이강인이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이강인은 오랫동안 손흥민의 뒤를 이을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받아왔지만, 아직 완전히 잠재력을 폭발시켰다고 보기는 어렵다. 어느덧 25세가 된 그는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성형 선수라고 보기 힘들다”라며 PSG에서 출전 시간이 제한되는 상황을 근거 삼았다.
이어 배준호, 양현준, 오현규 등 또 다른 후보들을 나열했지만, 아직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규성은 이미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진가를 보여줬지만, 최근 미트윌란에서 주목할 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을 드러냈다.
매체의 결론은 ‘손흥민 없는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어쩌면 이번 월드컵에서 손흥민을 도와줄 선수가 누구인지가 핵심 질문은 아닐지도 모른다. 오히려 중요한 건, 손흥민 이후 누가 그 자리를 이어받을 것인가다. 그 문제는 이번 대회가 끝난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수 있다. 한국은 의심할 여지 없이 세대를 대표하는 재능을 오랫동안 보유하는 축복을 누려왔다. 이제는 손흥민 없는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최소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그에게 힘을 보태줄 조력자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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