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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號 특명 ‘고지대 공기에 적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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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앞서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왼쪽)과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앞서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실전 모의고사를 치른다. 고지대 적응과 실전 감각 점검이 관건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3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을 갖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크게 앞선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5위, 트리니다드토바고는 102위다. 그리고 한국은 오는 6월 4일 100위 엘살바도르와 최종 평가전을 진행한다.

 

한 수 아래 팀과의 평가전이기에 홍명보호의 목표는 완승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고지대 적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한국이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해발 1571m의 고지대다. 고지대에서는 공기 밀도가 떨어져 체내 산소 전달력이 저하돼 훨씬 쉽게 지친다. 그래서 선수들의 호흡과 심박수가 저지대보다 빠르게 상승해 체력 소모가 크다.

고지대 적응에는 2∼4주가 필요하다. 그래서 홍명보호는 지난 18일 해발 1410m의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를 차렸다. 한국은 오는 6월 12일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선수들의 고지대 적응을 확인하기 위해 하루 4차례에 걸쳐 수면시간, 산소 포화도, 심박수, 탈수 여부 등 몸 상태를 체크한다. 따라서 트리니다드토바고전은 고지대 적응 성과를 중간 점검할 기회로 여겨진다.

고지대에서는 공기 저항이 다르기에 공의 궤적에도 변화가 생긴다. 낮은 밀도로 공에 가해지는 저항이 감소한다. 이에 따라 패스와 슈팅이 저지대보다 더 멀리, 더 빠르게 날아간다. 홍 감독은 “다른 지역에서 경기를 했다면 좀 더 좋은 상대와 할 수 있었지만, 우리 조별리그 장소가 과달라하라여서 다른 지역에 가서 평가전을 하는 게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실전 감각 확인도 중요 과제다. 특히 황인범(페예노르트)은 발목 부상 탓에 지난 3월부터 경기에 투입된 적이 없다. 황인범은 오랜 재활 끝에 최근 훈련에 합류했다. 또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윙백 점검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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