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10년 역사 끝, '손흥민' 회자됐다…'펩시티 최대 천적은 토트넘, 그 중에서도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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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대장정의 막을 내린 '펩시티'의 최대 천적은 손흥민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마침내 맨시티를 떠났다. 펩 감독은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지난 2016년 신흥 강호로 떠오른 프리미어리그(PL)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펩 감독의 지도 아래 맨시티는 '세계 최고의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무려 20개에 달하는 트로피를 휩쓸었다. PL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5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 3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 3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까지 총 20회 우승했다.
특히 PL에서 전무후무한 대역사를 작성했다. 2020-21, 2021-22, 2022-23, 2023-24시즌까지 4시즌 연속 리그 우승이라는 최초의 대업을 썼다. 물론 지난 시즌에는 주춤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EFL컵과 FA컵 우승을 해냈다. 아쉽게도 아스널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지만, 펩 감독은 제 역할을 120% 해냈다.
10년간 이어져 온 '펩시티'를 돌아보며, 손흥민이 회자됐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인사이트'는 26일 "펩 감독의 PL 최대 천적이 누구인지 궁금한가? 정답은 바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PL에서 펩 감독에게 가장 많은 패배(8패)를 안긴 팀이며, 아울러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가장 많은 골(5골)을 기록한 토트넘 선수"라고 집중 조명했다. 공식전으로 넓히면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21경기 8골 5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특히 펩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에 강했다. 대표적인 장면은 지난 2023-24시즌 34라운드 맞대결이었다. 당시 맨시티는 토트넘에 2-0으로 승리, 아스널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전 승리를 기점으로 아스널을 넘어서며 결국 우승까지 달성, 4시즌 연속 리그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는 계기를 마련한 경기였다.
당시 명장면이 탄생했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막판, 손흥민이 단독 드리블 돌파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시점이었다. 손흥민의 슈팅은 스테판 오르테가의 선방에 막히며 아쉽게 무산됐는데, 펩 감독은 손흥민의 슈팅 과정을 지켜보며 바닥에 벌러덩 드러 누웠다. 만약 실점으로 이어졌다면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날 수 있었고, 아스널을 넘어 1위를 차지할 수 없었다.
펩 감독은 당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7, 8년 동안 손흥민이 우리를 얼마나 괴롭혔는지 아는가? 나는 (그 장면에서) 설마를 외쳤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10년간 이어져 온 '펩시티'가 막을 내리자 최대 천적이었던 손흥민도 회자되며, 다시금 손흥민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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